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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나의 갱년기 극복기

by 임광자 200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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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갱년기 극복기



갱년기가 찾아오면

삼분의 일은 그냥 지나치고,

삼분의 일은 자가치료를 할 수 있고,
삼분의 일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나는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부류였나 보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는 부류에 속하지는 않았다.


나이 50 이 넘으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
미열이 오를 때면 돌미나리나 미나리 생즙을 마시면
열이 떨어졌다.

수박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고 오줌량이 많아진다.


갑자기 위무력증에 걸려 아침에 먹은 밥이
점심을 지나 저녁 때가 되어도 그대로 있어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 대신 기운이 너무도 없었다.
이럴 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냥

위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운이 없어도 참아야 한다.
그러면 아주 서서히 소화가 되면서

위 속의 음식량이 적어져서

위의 윗쪽에 있던 음식이 아랫쪽으로 내려가며 

위가 작아져 서서히 수축하기 시작하며 움직인다.
위가 다시 움직여서 소화가 되고
팽팽하던 왼쪽 상복부가 편안해지면
쑥,차조기,컴프리, 백출,이질풀, 민들레
대추, 생강등등을 넣고 끓여 먹었다.


은 위장(胃腸)을 따뜻하게 하며

위기(胃氣)를 강하게 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
차조기는 소화를 시키며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이뇨작용이 있다.,
컴프리는 일반 채소에는 없는 많은 영양소를 가지며,

특히 유기게르마늄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서 빈혈증과 피로회복에 좋다.


쑥이나 냉이 속에는 아세틸콜린과 비슷한 물질이 있다

아세틸콜린은 부교감신경의 말단에서 생산되는 물질이다.

부교감신경은 소화작용을 촉진한다.

아세틸콜린의 사촌이 들어있는 쑥과 냉이 등을 먹으면 소화가 촉진된다.

그래서 쑥이나 냉이 등을 먹으면 뱃속이 편안해진다..


다만
가열한 쑥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인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변비인 사람은 냉성인 냉이나 쑥의 생즙을 권한다.
또한 쑥은 묵을수록 효과가 있다.


냉이는 위장을 차게 하므로
변비인 사람에게는 좋으나

변이 무른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그러니 그 때 그 때의 자기 상태에 맞게

골라서 사용한다.

 

 

비타민 D의 전신인

에르고스테롤이 많은 표고버섯은

생것으로 사서 햇빛에 두어시간 쪼인후

요리해서 먹었다.

마른 표고버섯은 건조기에 넣고 건조 시켜

비타민 D가 없다.

우리가 햇빛을 쪼이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것과도 같다.

 

 

 

우유를 많이 마셨다.

칼슘섭취에 많은 신경을 썼다.

비타민D가 있어야 소장에서 칼슘을 섭취한다.

그래서 햇빛을 적게 받는 북구 유럽 사람들은

일광욕을 일과처럼 여기며 하고 있다.

에스키모에게서 구루병이 많은 것도

바로 햇빛을 적게 쪼여

비타민D가 생산되지 않아서다.

피부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자외선을 받아

비타민D로 된다.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을 먹으면 큰일나는 물질로 안다.

천만에다. 우리의 간에서는 콜레스레롤을 생산한다.

모자란 양을 음식으로 섭취하는데

만약에 아예 섭취를 하지 않으면

간에서는 콜레스테롤 양의 생산량을 늘릴 경우

우린 체지방이 증가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부족할 경우 부신피질에서 생리조절 물질

생산에 차질을 가져와 노화가 빨리 올 수도 있다.

그러니 적당히 먹어 주어야 하고 나머지는

운동으로 없애야 한다.

 


저녁에 머리에 열이 나면 머리를 감고 잤다.
머리는 짧게 깍았다.

 

그리고 등산을 하였다.
천천히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낮은 곳을 걸었다.

우리집에서 북한산 입구는 십분 거리에 있다.

또한 국민대쪽, 즉 북악터널이 있는 쪽의

북한산 입구로 올라가면 산이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가파르지 않아서 좋다.


많이 걸으면 요실금이 없어진다..
위와 같은 방법을 그때 그때 사용하다 보니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는

어느날 갑자기 내가 아무런 방법을 쓰지 않고 있는대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갱년기가 지나간거다.


그리고
지금은 매년 조금씩 건강상태가 좋아진다.
난 봄 여름엔 생쑥과 생소엽과 생컴프리를
도마에서 잘게잘게 썰어서 절구에 넣고
꼭꼭 찧어서 손을 깨끗히 씻고 찧어진 재료를
꽉짜서 작은 컵으로 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돌미나리와 고들배기를 쫑쫑 썰어 넣고
참기름에 고추장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비만 치료에 좋았다.
단맛의 돌미나리와 쓴맛의 고들배기가 잘 어울린다.


갱년기를 쉽게 넘기려면 젊어서부터 노력해야 한다.

 

금년 부터는 빈 땅에 머위를 심어
머위잎이 손바닥 크기의 반 정도 되었을 때
줄기째 꺽어서 쌈을 해 먹으면
뱃속이 편안하고 몸이 가벼워져서 아주 좋다.


차조기를 심어 그 잎을

찌게에 두세장씩을 넣는다.

부침게를 할 때

찹쌀을 불려 방앗간에서 빻아서 냉동실에 넣고서

부침가루에 섞는다.

그리고는 차조기잎 몇장을

잘게잘게 썰어 넣고,
박하잎은 그대로 넣고

부추랑 들깻잎이랑

집에서 기르는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여름날 부침게를 해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몸이 날아 갈 것처럼 가볍고
기분도 좋다.

 


이제 갱년기가 지난지가 십수년이 된다.
매년 건강상태는 좋아져서 프로필에 있는
제 사진에서처럼 젊어졌다.

지금은 그 보다 조금 늙었겠지..

2년이 지났으니까…

사람들은 나더러 나이 보다 젊다고 한다.

그건 맞는 말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러다가 한번 쓸어지면 못 일어난다”고도 말한다.

그런데 실은 나도 골골 아프기를 한다.

내가 감기에 걸려 열나고 기침이 심하면

주위에서 그러지 말고 병원에 가라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나를 쓰윽 처다 본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왜 오셨어요?. 기침이 심하고 열나고 해서요”하면

“어른이 엄살이 더 심해.. 더 아프면 와요”

라고 말해서 무안만 당하고 와서는

또 이것 저것 해서 먹으면 낫는다.

 

 

젊은 시절 큰어금니를 밀며 옆으로 난

사랑니를 뽑았다.

그 사랑니에 밀림을 당한 큰어금니가 흔들거려

치과에 갔다.

옆으로 난 사랑니 때문에 뿌리가 깊지 않아서

흔들거린다며

“아프면 와요”

“피로하면 위로 솟구쳤다가 가라앉았다 해서 불편해요”

“그럼 그걸 뽑아버리고 다시 깊게 심어야 해요.”

“????????????…………………..”

“그러니 아프면 와요.”

나는 치아가 흔들거려 풍치인줄 알았다.

 

 

목이 붓고 아파서 병원에 갔다

“피곤하면 다 부어요. 쉬면 되어요”

“목이 아파서 말을 하기가 힘들어요?”

“목에 염증이 생겨서 그러는데 항생제를 먹어도

다시 피곤하면 그러니 그냥 가서 쉬어요

할 수 없이 나는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목이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소금으로 양치질 한지가 오래 되었다.

 

 

나는 한꺼번에 무리하게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

서서히 조금씩 쉬엄쉬엄 일을 한다.

화가 나면 나는 그냥 막 말해 버린다.

어디 꼬불치고 앉아서 한숨 쉬지 않는다.

그리고는 잊어 버린다.

그리고 엄청 단순하게 산다.

나라는 인간은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것을 보고도

행복해한다고들 말한다.

 

위와 같이  그 때 그 때 증세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대증료법이라 한다.


 

2003년 7월 2일 씀 

2005년 7월 1일 수정 

2010년 2월 20일 수정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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