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각자가 있는 원(圓)의 중심에서 시작된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 둘레를 생각한다.
360도 둘레에는 수많은 팻말이 있다.
나는 빙 돌면서 팻말의 이름을 씹어본다.
어느 것 앞에 설까?
하나를 선택해서 그 팻말 앞에 섰더니
커다란 팻말에는 또 다시 적은 팻말이 보인다.
다시 작은 팻말 앞에 섰다.
작은 팻말에는 바닥에 다시 안내판이 화살표로 쓰여 있다.
무엇을 선택해야 가장 좋을까?
내가 하나의 화살표 앞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데
나를 붙잡는 자가 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영혼이 나를 안내 하겠다고 나선다.
한 영혼의 간섭으로 나는 내가 선택하여 섰던 자리에서 옆으로 이동되었다.
그 영혼이 나를 계속 붙잡았으나 나는 내 힘껏 바로 서서 이끌러 가지 않고 버틴 결과 처음 선택한 것과 비슷한 앞날을 선택하여 그 앞에 섰다.
그리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어서 하루하루를 지나고 보니
수십 년이 흘렸다.
후회는 없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어제도 걸었고 오늘도 걷고 있고 내일도 걸어 갈 내 인생길이다.
갈팡질팡 하지 않고 그냥 주변을 바라보며 많은 소재를 얻어
내 길을 엮어 가는데 좋은 자료로 다듬을 것이다.
내가 원의 중심에서 앞길을 선택하는 순간에 훼방꾼이 있었으나
큰 힘을 쓰지 않았다.
내가 가는 길가에서 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람이 있어 나는 하늘이 나에게 내린 운명을 좋게 받을 수가 있었다.
내가 가는 내 삶의 길은 하늘의 보살핌과 내 자신의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각자의 인생길은 각자가 어렸을 적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언행을 모방하다가 첫길을 선택하게 된다.
바로 모방을 하게 만든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앞길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한다.
즉 첫 모방 대상이 좋아야 앞길이 순탄하게 잘 열린다.
스스로가 즐겁게 첫 모방 대상을 잘 골라야 성공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가 있다.
林光子 20080122
★위 글은 다음에 나올 “생명의 시” 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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