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뇌의 자세유지와 동공반사

중뇌의 자세유지와 동공반사

 

“할머니! 죽었는지 볼 때 눈꺼풀을 열고 보는데 뭘 봐요?”

“동공반사를 보는 거지.”

“동공반사요?”

“눈동자가 어두우면 커지고, 밝으면 작아지는 반사를 말해.”

“어디서 그걸 조절해요?”

“중뇌지.”

“중뇌요?”

“어디 있어요?”
“간뇌 옆에 있어.”

“눈동자를 어떻게 크게 했다 작아지게 했다 그래요?”

“눈동자는 홍채가 둘러싸고 있는데 홍채를 오므리면 눈동자가 작아지고 늘리면 눈동자가 커져.”

“그 일을 중뇌가 해요?”

“그렇지.”

“그런데 왜 죽었는지 볼 때 눈동자를 보지요?”

“눈동자가 빛을 비추어도 반응이 없으면 죽었다고 생각해.”

“왜 그렇게 생각해요?”

“눈동자의 반응이 없으면 뇌가 죽은 거라고 생각해서야.”

“중뇌가 하는 일은 또 없어요?”

“있지. 자세유지를 시켜.”

“자세유지를요?”

“우리가 바른 자세로 있는 것은 중뇌가 조절하기 때문이야.”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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