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뇌가 추우면 떨리고 더우면 땀나게 하는 이유
“추우면 달달 떨리는 이유는요?”
“그건 간뇌가 시켜.”
“거꾸로 더우면 땀나는 것은요?”
“그것도 간뇌가 시켜.”
“간뇌가 어디 있는데요?”
“머리통 속에 있지.”
“대뇌도 머리통 속에 있잖아요?”
“맞아. 대뇌는 뇌중에서 가장 커서 머리통 겉을 다 싸고 있어.”
“그럼 간뇌는 어디 있어요?”
“대뇌 아래 속에 있어.
“네. 더우면 땀을 흘리게 하는 뇌는요?”
“그것도 간뇌지.”
“간뇌가 추우면 떨리게 하고 더우면 땀나게 해요?”
“간뇌에 체온조절 중추가 있어 그렇게 해.”
“추우면 얇게 입으면 덜덜 떨려서 살도 빠지겠어요.”
“안 빠져.”
“왜요.”
“떨 때는 열만 생기고 에너지가 생기지 않아,”
“그럼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요?”
“맞아. 떨 때는 근육 덩어리 전체가 움직여 열만 내.”
“떨릴 때 발을 동동 굴리거나 뛰거나 걸으면 떨지 않아요.”
“그럴 때는 열도 나고 기운도 나지.”
“왜 그래요?”
“그럴 때는 근육이 우리 의지대로 움직이니까.”
“근육이 움직이는 것이 같잖아요?”
“틀려. 우리 의지대로 발을 동동 굴리고, 걷고, 뛰면 그 때는 근육 속의 근섬유가 움직여 열과 에너지를 내.”
“그럼 떨리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네요.”
“그렇지.”
“더우면 땀나는 것은요?”
“그것도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잖아.”
“왜 땀나요?”
“땀을 내서 땀을 증발시켜 우리 몸에서 나는 열을 빼앗기 위해서야.”
“그건 더우면 주변에 물을 뿌리면 더 시원한 것과도 같네요.”
“맞아.”
“왜 간뇌는 체온조절을 할까요?”
“우리가 살아가려면 물질대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
“물질대사요?”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고 필요 없는 물질은 없애는 작용을 물질대사라고 말해.”
“왜 물질대사를 하는 것과 체온조절이 필요한데요?”
“물질대사를 하려면 효소가 필요해.”
“효소와 체온이 상관있나요?”
“우리 몸의 효소가 최적의 활동을 하려면 최적온도가 필요해.”
“최적온도요?”
“우리 몸의 효소들의 최적온도가 우리의 체온유지와 같아.”
“우리 몸의 체온은 섭씨 36 ̓5~37 ̓5 ͦ 지요.”
“바로 그 온도가 효소의 최적온도야.”
“그러니까 우리 몸의 정상체온이 바로 효소의 활동을 돕기 위해서군요.”
“맞아. 그래서 체온이 섭씨 40 ͦ를 넘으면 효소가 변형되어 작용을 못해서 물질대사도 에너지 대사도 일어나지 않아 죽지.”
“에너지대사요?”
“물질대사가 일어나면 에너지 대사도 일어나.”
“에너지 대사가 일어나야 에너지가 생겨 물질도 만들고 체온도 높여줘.”
“왜 효소는 최적온도가 유지되어야 일을 할까요?”
“효소가 단백질로 되었거든.”
“단백질이 온도와 상관있나요?”
“맞아 단백질은 입체적으로 생겼는데 온도가 다르면 변성이 잘돼.”
“모양이 변한다는 거네요?”
“맞아 모양이 변하면 자물통을 여는 열쇠가 변형이 되는 것과도 같아.”
“그래서 정상적인 체온유지를 하려고 간뇌가 우리도 모르게 체온이 내려가면 떨고 더우면 땀을 내게 하는 군요.”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하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해.”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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