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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임광자책 초고맛보기

신경은 왜 생겼을까요?

by 임광자 2017. 10. 13.

신경은 왜 생겼을까요?

 

할머니가 단감을 따고 있다가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옆을 보니 세나가 앞으로 다가오고있다. 할머니가 세나를 보며 빙긋이 웃고는

 

단감 맛이 제대로 들었구나.”

벌써 붉어지고 있네요.”

 

할머니가 주머니앞치마에서 단감 하나를 꺼내 세나에게 준다.

 

그냥 먹어도 된다.”

할머니네 텃밭에 있는 먹을거리는 농약을 하지 않아서 그냥 먹

을 수 있어서 좋이요.”

그래. 오늘은 무엇이 궁금해서 왔니?”

신경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어떻게 궁금한데?”

보면 누군지, 무엇인지, 금방 알아차리기도 하지만 한참 있다 생각나기도 하고 아리송하기도 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눈은 뇌의 심부름꾼이고 판단은 대뇌가 해.”

어떻게요?”

우리가 태어나면서 보는 모든 것의 정보를 대뇌는 저장해 두고서 눈이 보낸 정보가 오면 저장된 정보와 비교를 해서 판단해.”

,”

금방 알아차리는 것은 정보가 뚜렷하고 풍부해서야.”

아리송한 것은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지.”

며칠 있다 생각나는 것은요?”

그 정보가 깊숙이 저장된 거라 꺼내는데 시간이 걸려서야.”

그럼 듣고, 맛보고, 냄새 맡는 것을 느끼는 것도 그러겠네요?”

그렇지.”

그럼 눈, , , , 피부는 뇌의 심부름꾼이네요?”

심부름꾼을 감각기라고 해.”

얼굴에는 모든 감각기가 다 있어요.”

그러네.”

뇌는 어디 있어요?”

머리통 속에 있지.”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무얼 만져도 알 수 있어요?”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도 피부 감각기가 있어서야.”

그럼 감각기의 정보가 대뇌로 어떻게 가요?”

감각기와 뇌 사이에는 말초신경이 있어 정보 전달을 해.”

그럼 머리통 속의 뇌는 뭐라고 해요?”

머리통 속의 뇌와 척주 속의 척수를 중추신경이라고 해.”

감각기와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이 있네요.”

운동기도 있어.”

운동기요?”

운동기는 근육과 샘이야.”

근육과 샘이요?”

달려가고 웃고 찡그리는 것은 근육이 하고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것은 눈물샘이 해.”

그건 보고, 듣는 것에 대한 반응이지요.”

맞아. 운동기를 반응기라고도 해.”

신경은 왜 생겼을 가요?”

생존경쟁과 종족보존을 위해서 생겼지.”

생존경쟁이요?”

생물은 먹어야 사니까 태초부터 먹이를 찾아가고 먹이를 놓고 다투려면 봐야하고 냄새를 맡아야하고 맛을 보아야하니 신경이 생겼지.”

종족보존은요?”

종족은 같은 종을 말해.”

보존은요.”

모든 생물은 자신과 같은 종족을 후대에 남기려고 최선을 다해.”

어떻게 생존경쟁에 이기고 종족보존을 할까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쟁취하는 거지.”

무얼 쟁취해요?”

먹이와 짝을 쟁취해야 먹을 수 있고 종족을 남기지.”

환경변화가 어떻게 일어나요?”

환경변화는 시시각각으로 일어난다.”

시시각각으로요?”

눈을 예로 들면 눈의 각도가 달라질 때마다 다른 것이 보이면 그게 바로 환경변화지.”

눈을 한곳에 정지하고 있어도 환경이 변해요.”

어머니가 보이기도 하고 새가 날기도 하고 그게 다 환경변화야.”

환경변화에 어떻게 순응해요?”

뜨거우면 시원한 곳을 찾고, 추우면 따뜻한 곳을 찾고, 적이 오면 도망가고, 먹을 것을 찾고 그러기 위해서 신경이 발달하게 되었단다.”

대항은 어떻게 해요?”

적이다 싶으면 약하게 보일 땐 공격하고 강하게 보이면 도망하던지 그러겠지.”

반가우면 웃으며 껴안거나 악수하고 싫으면 홱 돌아서겠지요.”

때렸던 사람이라면 그 분풀이로 한주먹 날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일 때는 한 대 맞고도 웃으며 반갑게 맞이 하기도 한다. 모두 대뇌가 시킨 행동이다."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처음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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