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어떻게 맡을까?
후각은 참 예민하다.
바다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람 따라 바다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숲이 가까우면 숲 냄새가 바람에 실려 온다.
고향이 가까워 오면 고향 냄새가 난다.
후각은 바람 따라 온다.
우리들의 코는 겉으로는 하나다.
그러나
코를 들어 보면 콧구멍은 두개다.
그 두개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보면 그냥 들어가다가 좁아져서 막힌다.
즉 콧구멍 입구는 하나이다.
그런데 돌이 채 안된 아기가 내가 낮잠을 자는데 작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내 콧구멍 속으로 쑤욱 넣은 일이 있었다. 아주 따갑고 심할 때는 아팠다. 즉 콧속으로 들어가면 뭔가가 막고 있다.
그림을 보면 우리들의 콧속에는 연골로 된 두개의 선반이 있어 콧속은 세갈래 길로 나뉜다. 코속 가운데 빨강의 가로선 중 제일 위에 있는 것은 후세포의 털에 덮여잇는 점액의 표시이고 그 아래 두개의 빨강 가로선이 연골로된 선반이다. 콧속에는 아랫길, 가운데길, 윗길이 있다. 냄새를 맡는 후각상피는 윗길 천장 부위에 있다.
그림의 윗부분을 보면 부비강이 나온다.
부비강은 콧뼈 속의 빈공간이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쌓여서 축농증이 된다
축농증이란 농이 축적되는 증세란 뜻이다.
그림은 후상피를 확대한 것이다.
후상피는 점액층이 덮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후각세포의 털(후소모)이 나와 있다.
냄새 입자를 가진 공기가 콧속 윗길로 들어가서 후상피에 발라져 있는 점액에 녹아야 한다. 점액에 녹은 화학물질이 후각섬모에 닿으면 후섬모가 움직여서 후세포(냄새세포)를 흥분 시킨다. 후세포는 연결되어 있는 후신경을 흥분 시킨다. 흥분한 후신경은 대뇌의 측두엽에 있는 후각영역으로 들어간다. 대뇌의 후각영역에서는 후신경이 가지고 온 정보로 무슨 냄새인가를 알아낸다. 양 코의 후신경이 가지고 오는 시간 차이에 의해서 냄새 나는 방향을 알아낸다.
우리는 음식이 끓을 때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안다. 끓을 때는 많은 냄새물질이 휘발되어 공기 중에 펴져서 우리들의 콧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냄새 나는 물질을 얼리면 냄새가 약해진다.
냄새가 강한 마늘이나 양파를 물에 담그고서 껍질을 벗기면 냄새가 덜 나는 것은 물 속에서는 냄새물질이 덜 휘발하기 때문이다.
후각을 느끼려면
냄새물질은 화학물질로서 휘발성이어야 하며 후각상피에 있는 점액에 녹아야 한다.
2005년 10월 24일에 올린 글 2017년 10월 2일 다시 올림.
★올 말까지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을 낼 생각이다. 지금은 책의 줄거리를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잡고 있다. 여기에 올리는 글은 옛날에 올린 글도 있고 최근에 올리는 글도 있지만 줄거리 초고라 자주 수정된다. 책에서는 대화체로 자세하게 풀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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