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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임광자책 초고맛보기

입 속의 공기가 후두로 들어가기 까지

by 임광자 2014. 7. 26.

입 속의 공기가 후두로 들어가기 까지

 .

입 속에는 온풍기가 있나 보아요.

동지섣달 서리서리 찬바람에 얼은 두 손을 모아

입에 대고 호호 입김을 불면

손의 찬기가 사르르 녹아서 따뜻해져요.

 .

입 속에는 선풍기가 있나 보아요.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을 모아

~이 입바람을 불어 내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

뜨거운 김을 몰아내 줘요.

입 속에는 요술쟁이가 살아요.

입술을 크게 열어 가슴에 힘을 주고

목구멍에서 바람을 불어내

호호, 호호 불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요.

입술을 힘 있게 모아서 열고는

입술에 힘을 주어

입술 안쪽에서

~이 휘~이 세게 불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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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보아요. 코 밑에 콧구멍(전비공)이 있지요. 코 속에는 3개의 선반이 있고 뒤에는 뒤코구멍 즉 후비공이 있지요. 후비공은 목젖 뒤쪽 위쪽에 있어요. 갑상연골이 보이지요. 이건 남자한테는 커요. 남자들 목에 툭 튀어 나온 아담의 사과라고도 하는 것 말이에요. 바로 이 갑상연골이 튀어 나와서 튀어나온 거예요.

 .

공기가 코 속을 통과하면서 깨끗해지고, 따뜻해지고, 습기 져서 입 속으로 들어 와요. 입 속에서는 더욱 따뜻해지고, 습해져요. 인두에는 편도들이 있어 공기 속의 세균들을 잡아 죽이지요. 침 속에도 살균물질이 있어 병균을 잡아 죽여요.

감기가 들거나 다른 이유로 해서 코 속이 막힐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입을 열고 입으로 숨을 쉬지요산을 오르면 숨이 차요. 그럴 때는 입을 약간 열고 걸어요. 그럼 숨이 덜 차지요.

공기코구멍코속(비강)후비공입속후두성대기관허파허파꽈리 .

입 속의 공기가 아무 때나 후두로 들어가지 못해요. 후두 입구에는 주걱 모양의 후두개가 있지요. 후두개는 후두의 뚜껑이에요. 후두개는 자동문이랍니다. 음식이 후두를 지날 때는 위로 뻗은 후두개가 아래로 내려와 후두 입구를 덮고 지나가게 만들어졌지요. 그러나 어쩌다가 후두개가  빳빳해져서 음식이나 물이후두개위를 지날 때 후두 입구를 제대로 덮지 못하면 후두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어 사례들리게 되지요. 사례는 공기만이 통과 되는 기관과 허파등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조치이지요. 기침을 세게 해서 기도로 들어간 이물질을 뱉어내려 일련의 동작을 반복하지요.

엣날 이야기 해 드려요. 옛날에 고려의 태조 왕건이 오래 걸어 목이 무척 말라서 가까운 우물가로 가서 아가씨에게 물 좀 달라고 하였더래요. 아가씨는 왕건을 보더니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주었지요. 그 버들잎을 부느라 물을 천천히 마시게 된 왕건이 물을 다 마시고 물바가지를 아가씨에게 주면서 왜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웠습니까?”하고 물었지요. 아가씨, 먼 길을 오느라 몹시 목이 탄 것 같기에 그랬습니다. 목이 탈 때 갑자기 많은 물을 마시면 물에 채하기 때문에 천천히 마시라고 그랬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대요. 왕건이 곰곰 생각하니 아가씨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였지요. 보통 때도 급히 뭘 마시면 사례 들릴 때가 있는데 몹시 목이 탓을 때는 물을 급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훗날 두 사람은 결혼을 하였지요.   

우리들의 목구멍은 먹는 것과 숨 쉬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어요. 먹을 때는 숨을 못 쉬고 숨 쉴 때는 먹지 못해요. 그래서 어른들은 게걸스럽게 마구 처먹는 것을 보면숨이나 쉬면서 먹어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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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공개로 묶여있지만 2005년 3월에 올렸던 글입니다.

왜 -숨을 쉴까?- 책으로 나올 때는 대화체로 아주 쉽게 설명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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