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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임광자책 초고맛보기

기도(氣道)는 공기 정화기

by 임광자 2014. 8. 3.

기도氣道)는 공기 정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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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아름다운 입술을 다물어요.

먹지도 말하지도 않고 숨만을 쉴 때는

그대의 예쁜 입술을 꼬옥 닫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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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더러운 곳을 지날 때는

손수건을 꺼내 코 아래에 대고 지나요.

매연이 심한 곳을 입을 헤헤 벌리고 지나면

목이 금방 깔깔해져요.

먼지를 많이 마셔서요.

우리들의 콧속은 공기 정화기에요.

공기 정화기를 통과한 공기를 기도로 내려 보내요.

입으로 숨을 자주 쉬는 사람은 먼지를 많이 마셔서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대요.

입으로 숨을 쉬면 먼지도 세균도 그냥 막 먹는거에요.

콧속에서는 먼지와 세균을 걸러버리고 깨끗한 공기를 입 속으로 넣어 주어요.

그대들이여! 코로 숨 쉬어요.

입일랑은 꼭 다물어요.

그대들의 건강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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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일분에 열여덟 번 숨을 쉬어요.

줄잡아 일 년에 숨 쉬는 횟수는 오백만 번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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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공기는 깨끗해요.

도시의 공기는 더러워요.

도시 공기의 1리터 속에는 수백만 개의 먼지가 있다내요.

그래서 도시에 사는 사람은 하루에 이백억 개에 달하는 먼지를 들여 마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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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숨길에서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상부기도라 불러요.

즉 허파 밖에 있는 공기의 통로를 상부기도라 하지요.

상부기도는 공기의 정화기, 온도조절기, 습도조절기에요.

콧구멍을 들고 그 속을 보아요.

코털이 많이 보이지요.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보아요.

손가락이 조금 들어가다가 무언가에 걸리지요.

그 무언가가 바로 콧속의 선반 세 개지요.

선반을 비갑개라고도 하는데 상중하 세개가 있고 그것들 사이로 공기의 통로가 있어요,

콧속 피부에는 점막이 있고 섬모가 있어요. 정맥동도 있고요. 점막에선 점액을 뿜어내 먼지를 붙잡고 섬모에도 먼지는 걸러져요. 정맥동이란 보일러실이에요. 이곳은 혈액이 풍부하고 표피가 아주 얇아서 열을 뿜어내 지나는 공기를 따뜻하게 해요. 그렇지만 우리가 피로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이곳에 혈액이 정체되어 터져서 코피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눈에서는 여분의 눈물이 눈물관을 타고 콧속 아랫길로 나와요. 그래서 우리가 울고 울면 콧구멍으로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지지요. 그건 콧물이 아니라 눈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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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맡는 부분은 콧속의 가장 윗길 천장 부위에 후각상피가 있지요. 우리가 감기가 들어 이곳에 콧물이 도배를 하고 있으면 냄새입자가 후각상피에 직접 붙어 후각세포를 자극 할 수 없어서 냄새를 맡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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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콧속 즉 비강은 세 갈래 길로 갈라져 공기가 펴져서 좁은 곳으로 통과하기에 먼지도 잘 걸러지고 쉽게 따듯해지고 습기 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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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가금 강한 냄새를 맡으면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연거푸 한 일이 있지요. 그건 우리들의 기도에는 유독물질을 감지하는 경보 장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기도내벽에 있는 점액에 붙은 이물질은 매분 2cm 속도로 후두 입구로 밀려나와요. 즉 기도내벽의 다혈섬모상피에 있는 섬모들은 훌륭한 에스컬레이터에요. 더군다나 기관내벽에 있는 섬모는 공기 중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점액 속에서 움직여요.

 

 

 

 

 

그림을 보아요. 기관지의 내부 구조에요. 점액 속에 섬모들이 있지요. 이 섬모들은 여러 개가 무더기로 움직여서 마치 물결모양으로 움직이며 점액에 먼지 등이 붙어 만들어진 가래를 후두 입구 쪽으로 밀어내요. 양이 너무 많아서 기도를 막을 때는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해서 가래를 입 밖으로 뱉어내게 하지요. 후두입구로 나오면 식도로 들어가요.

기도에선 더운 공기를 식혀주고 찬 공기를 데워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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