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저렴한 월동 준비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법에서 가장 으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올겨울부터 그렇게 살려고 한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도 써야하고 자료도 읽어야 한다. 책을 사 보아야하고 자료를 조사하려 여기저기 다녀야 할 거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겨울나려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난방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생각이다. 우리 몸 자체가 난로다. 우리 몸 난로는 가만 있으면 차가워지고 움직이면 뜨거워진다. 거기다가 옷으로 난로를 두껍게 싸서 방열을 차단시키고 따끈한 차를 자주 마시면 소화관이 따뜻해져 우리난로도 덩달아 따뜻해진다.
이제 실시!
스트리폼 4장이 활동공간인 방바닥 가운데에 들어갔다.
스트리폼 위에는 여름부터 깔았던 냉기가 없고 조금 푹신한 장판을 다시 깔았다.
얇은 스폰지 장판 같은 것.
정확한 이름 모름...
난방비도 줄이고 방안을 선선하게 해서 머리를 맑게 하려고 장롱 등의 가구 있는 부분을 빼고 활동공간인 방바닥 가운데 위에 압축 50mm 스티리폼을 깔고 그 위에 냉기를 없애고 푹신한 장판 같은 것을 깔았더니 냉기가 없다. 잠잘 부분에는 안과 겉 그리고 목화솜이 들어있는 누비 순면이불을 깔고 그 위에 일인용 전기 매트를 깔고 그 위에 다시 면 이불을 깔고 이불 두 개를 겹쳐서 덮는다. 두꺼운 이블 하나 보다는 두 개를 겹쳐 덮는 것이 더 따뜻하다. 그 대신 내복을 여러 벌 입고 겉옷도 따뜻한 걸로 입을 생각이다. 방안이 훈훈하면 졸린다.
베란다에 햇빛이 쨍쨍 들어올 동안은 여기서 작업을 한다.
그러나 눈비가 오고 하늘이 어둡고 워낙 추울 때는 방안의 이불 속에서 책도 보고 글도 쓰고 노트북과 즐긴다.
강의실에 있는 텔레비젼을 보는 자리에도 스트리폼을 깔았다.
그 위에 압축스폰지가 들어있는 레자메트를 깔았다.
레자는 혹시 진드기가 있다면 죽으라고
희석 시킨 락스에 오래도록 담가서 빨았다.
레자나 플라스틱 제품은 희석시킨 락스에 담가두면
때가 깨끗히 빠지고살균도 된다.
다시 그 위에 극세사 메트를 깔았다.
이렇게 하면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냉기가 올라오지 않고 따뜻하다.
왼쪽 위에 있는 것을 무릎을 덮는데 사용하는 오래된 긴 외투다.
텔레비젼이 크면 전자파가 많이 나올지도 몰라서 항상 작은 것을 사용한다.
물론 전자파 방지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너무 밝은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하다. 더구나 컴을 하려면 텔레비젼 보는 시간은 짧아야 한다.
왼쪽에 있는 의자는 창문을 통해 베란다로 넘어갈 때 딛는데 사용한다.
가쟁이 벌리기 운동을 하게 되어 좌욕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 동양화 산수화는 옆집의 석천선생이 그린 것이다.
아래는 8폭 병풍을 그리고 있는데 그 중 춘경이다.
8폭 병풍은 춘하추경 각각 2장씩 8장이다.
춘경 2장, 하경 2장, 추경 2장, 설경 2장.
오늘 김장독을 묻었다.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가 남아서 올해는 덜 할 생각이다. 겨울동안 먹을 김장은 땅에 묻으면 더 맛있고 냉장고에 넣어 두지 않아 전기료가 덜 든다.
보리 순에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미곡상회에 가서 통보리 씨앗을 한 홉에 200원 주고 샀다.
베란다의 가장 큰 화분에 통보리 씨앗을 뿌렸다.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
고구마를 캤던 텃밭에도 통보리 씨앗을 뿌렸다.
장미는 지금도 피고진다.
이제 김장만 끝나면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1권 "세포의 삶" 원고 쓰는 일에 박차를 가할 거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나에게 초년고생이 있다고 이것 저것 할수 있는 일을 가르치고 철저한 절약생활을 가르쳤는데 그 가르침이 일생을 통해, 늙어가는 지금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2012.11.2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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