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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오늘의 텃밭 수확, 연밥이 영근다.

by 임광자 2011. 7. 20.

오늘의 텃밭 수확, 연밥이 영근다.

 

 

오늘 오후에 수확한 내일의 먹을거리다.

오늘 처음으로 향기나는 백련의 어린 잎을 따보았다.

큰 백련잎은 향기가 많이 나는데 어린 잎은 향기가 약하다.

오이는 찬 성질이 있고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오이로 겉저리를 하든 김치를 담그던 부추를 넣으면 좋다.

왜냐면 여름에는 뱃속에 차서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18일 장날에 직접 잡은 고기를 판다는 심원 아주머니 한테서

서대, 박대. 가오리, 삼치 조기등이

한다라이에 담겨있는 것을 모두 떨이를 해서

여러 봉지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한봉지씩 꺼내서 살짝 말려서 

쪄 먹을 거다.

 

 

이 오가리는 세상 뜨신 친정 엄니가 쓰시던 것들이다.

모두금이 가서 새서 바닥에 콘크리트 못을 대고 장도리로

살살 때려서 구멍을 냈다. 그리고

헌집이 헐렸을 때 근 백년만에 햇빛을 본

집터의 흙을 담았다.

어릴 적 이웃집 할아버지 이야기가

자기가 살던 집이 가장 먼저 지어지고

주변은 밭이고 집 옆으로는 길이 있었다고 했다.

집터의 흙을 보는 순간

집이 지어지기 전에는 많은 식물을 비롯하여

작은 동물과 미생물들의 안식처 였고

수 많은 생명을 품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위의 작은 오가리(작은 항아리)에 담고

다시 생명을 품는 흙이 되라고 말해 주었다.

해마다 고추를 심어 먹는다.

 

 

 

백련 꽃이 피었을 때 벌이 와서 즐겁게 잘 놀았던 꽃은

꽃잎이 떨어지고 이렇게 열매가 열렸다.

저 열매 속에는 연밥이 들어있고

연밥 속에는 연씨(연자)가 들어있다.

가을에 연밥과 연자를 꺼내서 사진 찍고 설명을 할 생각이다.

 

방아-생선독을 해독 시킨다.

부추와 함께 부침개를 하면 맛 있다.

 

부추

 

돌나물. 햇빛이 낮 동안 두시간 정도 드는 음지에 심었다.

 

 

참취.

 

긴 장마에 대파가 이리저리 비틀 거린다.

  

 

도라지꽃

 

 

 

올해 처음 핀 석류꽃이 장마에 다 떨어지더니

무엇이 아쉬운지 하나가 피었다.

 

호박이 여기저기 열리기 시작한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는 통.

아래에 수도꼭지를 달아 텃밭에 물 줄 때 사용한다.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서 어디를 보아도 풍요롭다. 늦가을에서 겨울 그리고 초봄에는 허허로운 텃밭이 된다. 그러다 겨울에 폭설이 내리면 하얀 세상을 만들어 주어서 그 또한 보기좋다. 작아도 텃밭이 있다는 것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색다르게 보고 느낄 수 있어 언제나 신선하다. 텃밭은 자연의 이치를 말없이 가르쳐주는 훌륭한 교사다.

 

2011.07.2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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