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꽃은 다른 품종끼리 수정을 해야 열린다고?
오늘 피자두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렸다. 작년에도 꽃이 피었으나 열매를 하나도 맺지 못했다. 첫해라 그런가 보다 하였다. 올해는 많은 꽃이 만발하였고 벌도 무척 많이 와서 윙윙~~ 춤을 추었다. 그러나 열매는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왜 그럴까?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웃에게 물었다. 이웃은 피자두 나무는 보통 나무 보다 키만 크지 열매는 잘 열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터넷을 검색하고서야 의문이 풀렸다. 자두는 같은 품종끼리는 수정이 되지 않아서 다른 품종의 자두나무를 가까이 심던지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구해서 인공수분을 해 주어야 한단다. 피자두 나무를 사기 전에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자두나무 아래를 파고 넘어뜨렸다.
두 가닥으로 갈라진 줄기를 잘랐다. 뿌리는 비가 개면 캐낼 것이다.
★이제 가지와 잎을 따 버리고 줄기만 받침대로 사용하던지 땔감으로 사용할 것이다.
자두나무의 품종으로는 후무사, 추희, 솔담 등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내가 나무시장에서 사서 심은 피자두의 품종을 모른다는 거다. 그러니 어떤 품종을 수분수(受粉樹)로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거다. 수분수란 꽃가루를 제공하는 남편 자두나무를 말한다. 지금은 나무시장이 서지 않는다. 가을에 나무시장이 서면 자두나무 묘목을 샀던 분에게 다른 품종을 접붙여서 봄에 가져다 달라고 해봐야겠다. 한 구루의 나무의 가지 하나에 품종이 다른 나무를 접붙인다면 한그루만 심어도 되고 인공수분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아무튼 어떤 방법을 쓰던 내년 봄에는 자두나무를 심을 거다.
은행나무는, 보통은 암수딴그루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고 암나무에서만 은행이 열린다. 그러나 지금은 암수한그루로 된 은행나무 묘목을 판다. 3년 전에 산림조합에서 파는 암수한그루로 된 은행나무를 사다 심었는데 두 번 접을 붙여 있어서 땅을 깊이 파고 심었다. 아직도 자그마하다. 묘목 살 때 6~7년 후에나 은행이 열린다고 했다.
부사사과나무도 두 번 접을 붙여서 깊이 심어야 했다. 그런데 자두처럼 사과나무도 이종(異種)과 수분을 해서 수정이 되어야 사과가 열린다는데 나무장사는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다. 다만 2중 접을 붙인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머리가 뒤숭숭하다.
다행인 것은 피자두 나무가 서 있던 자리까지 식품 개발실을 만들면 더 넓어져서 좋아진다는 거다. 생각하기에 따라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것이 살아가는 이치인 것 같다.
백장미가 활짝 웃고 있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활짝 웃는다.
2011.05.1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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