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이 벌어지는 백련 잎
백련 잎이 벌어지고 있다.
어린 잎은 보라색이나 차츰 녹색으로 변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든 백련이 잎자루를 길게 옆으로 뉘이며 잎새를 곧추 올리더니 수집은 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방긋이 웃으며 벌어지고 있다. 연의 잎자루가 물속에서 옆으로 길게 누었다가 잎새를 올리는 것은 수면의 높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잎이 수면 위에 뜨게 함이다. 잎자루는 물이 작아지면 옆으로 더 눕고 수면이 높아지는 대로 점점 잎자루를 들어서 잎이 물위로 오르게 높낮이를 조절한다. 햇빛이 다가가는 시간이 너무 짧고 가로등 불빛만 밤새껏 휘황한 곳에 연못이 있어 잎만 무성하고 연근은 제대로 만들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
백련은 잎, 꽃, 연근, 연자 모두를 먹는다. 연근은 바나나의 크기다.
위 사진의 왼쪽은 물 위로 올라와 방긋이 벌어지고 있는 잎이고 오른쪽은 물 속에서 잎새가 달달 말린채로 곧추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불쑥 올라와서는 옆으로 누우며 잎이 벌어져 활짝 핀다.
이제 햇빛이 하루 종일 비치는 곳에 고무통을 놓고 흙을 채우고 물을 붓고 백연을 몇 포기 옮겨 심을 생각이다. 고무통에서 백련과 미꾸라지를 키우면 연근을 캐기도 미꾸라지를 잡기도 편리해서 좋을 것 같다. 연못을 너무 깊게 파서 연근을 캐기도 미꾸라지를 잡기도 힘들 것 같다. 내 작업실 남쪽 창문을 열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길고 좁고 약 50cm 깊이의 작은 연못을 하나 더 만들 생각이다. 폭이 좁아서 건너뛰기 쉽고 깊지 않아서 연근을 캐거나 미꾸라지를 잡기 편할 것 같다. 좁고 긴 고무통은 나오지 않아 살 수도 없으니 땅을 파고 하우스 비닐을 깔고 그 속에 흙을 붓고 물을 부어서 앙증맞은 연못을 만들 거다.
앞으로는 주말엔 글을 올리지 않고 그냥 쉴 생각이다.
2011.05.0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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