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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건강생활

모기가 물었을 때 가려움을 없애주는 엉컹귀 잎

by 임광자 2011. 5. 6.

모기가 물었을 때 가려움을 없애주는 엉컹귀 잎


5월 5일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날이다. 서울서 동생과 조카들이 내려와 부모님이 누워 계시는 소나무 우거진 산소에 가서 기도를 하고 풀을 조금 뽑고 왔다. 살아생전 어머니는 쑥을 좋아하시더니 무덤 위에 쑥이 많이 자라고 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 무덤 위에는 엉컹귀가 보라색 꽃을 피우기도 하고 꽃봉오리를 달고 자라고 있었다. 쑥과 엉컹귀를 조금 뽑아 버리고 엉컹귀는 몇 뿌리를 가져와서 땅에 심으면 너무 많이 퍼질 것 같아서 화분에 심었다. 야샹초는 번식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번식력이 강한 야생초는 모두 고무통 속에서 재배를 하였더니 더 예쁜 그릇에 심으면 어떠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고무통이 겨울 추위에 참 강하여 뿌리를 더 잘 보호 할 것으로 생각한다.

 

 

꽃이 핀 것은 옮겼을 때 더 많이 앓을 것 같아서

조금 어린 엉컹귀를 가져와 옮겼더니 축 쳐져 있다.

곧 건강해질 것이다.

 


모기나 벌레가 물려 가려울 때 엉컹귀 잎을 짓이겨 그 진물을 바르면 가려움이 싹 가신다. 쑥을 짓이겨 붙여도 가려움이 가시지만 쑥물색이 피부에 물들여져 보기가 좀 그렇다. 엉컹귀를 짓이겨 낸 진물은 쑥 보다 맑아서 덜 티가 난다. 그리고 내가 사용해 본 결과로는 쑥 보다 효과가 좋다. 엉컹귀 잎은 가장 자리에 가시가 있어 다루기가 좀 그렇지만 모기가 물면 견디기 힘들어 나는 쑥을 큰 고무통에 기르고 있다. 앞으로는 엉컹귀 잎과 쑥잎이 모기에게 물렸을 때의 가려움증을 없애줄 것이다.


어머니가 시집오기 전에 살던 외가의 뒤뜰엔 커다란 밤나무 두 그루가 있어 가을 아침에 밤나무 밑으로 가면 밤이 우수수 떨어져 있어 밤을 많이 먹을 수 있었단다. 밤밥을 아주 많이 해 먹었다고 하여서 오늘 밤나무 한 그루 산소 앞에 멀찍이 떨어져 심었다. 그런데 밤나무는 거목으로 자라니 아무래도 앞쪽은 답답할 것 같다. 더 멀리 떨어져 옆에 심는 건데 잘못한 것 같아서 내년 봄에는 옮겨야 할 것 같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한 동네에서 태어나 자라서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타지에서 학업을 마칠 때까지 어머니는 친정에서 살고 방학이면 아버지도 외갓집에서 지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외갓집에서 화로에 군밤도 구워 드시고  밤 요리를 많이도 드셨을 테니 밤나무가 자라면 옛 추억에 잠기실 것이다. 밤나무가 거목이 되어 밤이 많이 열리면 나에게도 밤을 주울 기회가 올 것이다. 어쩜 밤 주우러 산소에 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밤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대부분이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아주 좋고 많이 먹으면 토실토실 살이 쩌서 밤토실이 된다. 


11월 11일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날이다. 두 분은 기독교에 다니셨다. 아버지는 장로였고 어머니는 권사였다. 어머니는 기도를 많이 하셔서 별명이 기도하는 권사님이셨다. 우린 그래서 세상을 떠나신 날에 부모님 산소에 가서 기도를 한다.


산소에 다녀와 동네 아주머니에게 부모님 산소에 갔는데 쑥과 잡풀이 봉분 위에 너무 많다고 하였더니 잔디만 남기고 쑥과 잡풀을 죽이는 약이 있다고 말해준다. 11월 11일과 5월 5일 일년에 두 번 잡풀이 죽는 약을 뿌려야겠다.


2011.05.0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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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블로거, 오또산 박승규님의 댓글: 

 

임광자님 안녕하세요.
엉컹퀴도 그런 성질이 있군요. 잘 보았습니다. 그럼 제가 알고 있는 한가지을 아르켜드릴게요. 혹시나 알고계시는 것이라며 실례하고요 그럼 혹시 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주위에 있는 아무 풀종류 세가지을 뜨어서 다음 손으로 비벼면 녹색물이 나옵니다.


이때 모기에게 물린 자리에 비벼주시면 가려움증이 빨리 살아집니다.


아주 간단하며 저는 산에가거나 들에가면 이것을 써보는데요. 아주 효과 만점 입니다. 혹시 모기에게 물리면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괞찬으시면 주위분들에게 많이 전달 해 주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고 행복하시고 많이 웃으세요--------^)^__ 2011/05/06 17: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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