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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텃밭 일기

by 임광자 2010. 4. 11.

텃밭 일기

 

 

 


오늘 포도나무를 다시 돌길 옆으로 옮겼다. 거름을 묻으려고 좀 떨어진 곳을 파니 포도나무 뿌리가 건물 쪽으로 뻗고 있어 깜짝 놀라 돌길 쪽으로 옮기고 보니 더 보기가 좋다. 그 대신 포도나무 있던 곳은 일년생 채소를 심을 생각이다.

 

 


포도나무를  아치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보니 아직 어린가지가 아치로 올라가기가 힘겨울 것 같아서 굵은 줄을 가져다가 오름줄을 만들어주었다. 무럭무럭 자라서 줄 타고 아치로 올라 무성한 가지를  뻗고 포도 많이 열어 달라고 순을 내밀고 있는 눈(芽)에게 웃어 준다.

 


작년의 고추대를 그대로 두었다가 옆에 완두콩을 심었다. 아직 어린완두 풀이지만 고추대 타고 자라서 완두콩 주렁주렁 매달기 바란다.

 


올해 처음으로 두릅이 만들어지고 있다. 작아도 집에서 기른 두릅나무에서 두릅을 맛본다는 것이 기분 좋다. 조금 더 자라서 두릅을 따고는 위를 잘라주려고 한다. 자른 곳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내년에는 넉넉히 땄으면 좋겠다.

 

 


 

지난 번 비가 온 후에 뿌린 상추와 모둠채소 씨앗이 떡잎을 내밀고 있다.

옆집에서 작년 가을에 씨앗 뿌려  이른 봄에 나와 자란 상추를 모종하였는데 잘 자라고 있다.

 


곰보배추다. 

 

 

거름을 묻으려고 구덩이를 팠다.

거름 묻고 그 위에 흙을 두툼하게 덮고 그 위에 5월에 각종 모종을 사서 심을 거다.

 


  

 

 

 

 

 

 

사두오이, 동아, 하수오, 땅콩은 아직도 흙 위로 얼굴을 내밀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그래도 흙 속에서 안간힘으로 바동바동 기어오르고 있을 새싹을 생각하니 흐뭇하다.

자두나무는 꽃피고 감나무들은 눈을 부풀리고 있다. 5월엔 감꽃이 핀다. 은행나무와 채리나무도 잎이 되고 가지가될 눈을 열심히 부풀리고 있다. 대추나무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다.

 


2010. 04.1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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