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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소화

십이지장의 활약

by 임광자 2010. 3. 15.

십이지장의 활약

 

 

 

사람들은 말하지요.

산성인 고기 보다는

알칼리인 야채와 과일이 우리 몸에 좋다고.

산성은 시고, 중성은 보통 맛이고,

알칼리는 쓰다고.

그러면서

쓴 것이 우리 몸에 약이 된다고 말하지요.

우리의 혈액도 체액도 약알칼리거든요.


침은 약 알칼리라서 보통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고,

신트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면

그건 위에서 만들어진 염산냄새 때문이고

광란이 일어 뱃속 아주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쓰디쓴 물은 창자 속에서

올라오는 거라고.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위나 소장에서 나오는 액성(液性)을 알고 있어요.

위에서는 염산이 나오니 강산이고

소장에서 올라오는 쓴물은 강알칼리라는 것을.


액성에는 산성, 중성, 알칼리가 있어요.

피에이취 페이퍼나 기계로서 측정을 해요.

피에이취 페이퍼로 색으로 판정하는데

녹색이면 중성, 황색이면 산성, 청색이면 알칼리지요.

피에이취 기계로 하면

7이면 중성, 7이하로 내려가면 산성,

7이상으로 올라가면 알칼리.


침은 7.2가 나오니 약알칼리.

위액은 1.5~2가 나오니 강산.

소장액은 8~8.3이니 알칼리.


입에서 곱게 빻아진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강산인 염산세례를 받고

살균을 하고 음식을 삭혀요.


위의 뒷문인 유문은 십이지장의 앞문.

강산에 삭혀진 음식이

위의 연동운동으로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면

십이지장은 깜짝 놀라서

유문을 얼른 닫고

십이지장에서 잠자던 세크레틴 호르몬에

염산이 닿아 깜짝 놀라 깨어나 활동을 개시하여

혈액을 타고 쓸개주머니로 가서

“수축하라! 강산이 왔다!”

쓸개즙 분비를 촉진하고

췌장으로 가서 소화샘에게

“깨어나라! 위에서 강산이 내려왔다!”

소화샘들은 일제히 가동을 하여

3대영양소 소화효소를 품은 소화액을 생산하고,

장샘으로 가서는

깨워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소화액을

생산촉진하게 해요.

알칼리인 쓸개즙과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와서 강산을 중화시켜

십이지장 내가 알칼리가 되면

십이지장은 유문을 조금 열고

강산이 조금 내려와

십이지장 내가 산성이 되면

얼른 유문을 닫고

쓸개즙과 췌장액이 달려오고

장액이 강산을 알칼리로 중화시키면

다시 유문을 열고 하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강산이 십이지장내로 들어오게 하여

십이지장을 보호해요.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쓸개주머니에 보관되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물에 녹지 않는 지방을

물에 녹는 뿌연 유화지방으로 분해해요.

쓸개즙에는 소화효소는 없고

다만 지방을 잘게 부숴 물에 녹게 할 뿐이지요.


췌장액은 3대영양소를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가졌는데

특히 쓸개즙이 만든 유화지방을 소화시키는 리파아제

라는 소화효소가 있고 이것이 유일한 지방분해효소다.

그래서 췌장이 나빠지면 지방 소화가 되지 않아서

지방이 대장으로 가서 지방변을 만들어요.

췌장은 3대 영양소 소화효소뿐만 아니라

혈당조절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생산해서 췌장이 없으면 우린 죽어요.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라

인슐린은 혈당이 높아지는 식후에 작용하고

글루카곤은 혈당이 떨어지는 공복에 활동해요.


십이지장은 소장의 머리.

소장은 십이지장-공장-회장으로 연결되어

그 길이가 7m에 이르고

대충 손가락 굵기로 가늘어요.

십이지장이란 이름은 열두 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놓은 길이인 24cm 정도라서 붙여진 이름이고

쓸개즙과 췌장액이 샘처럼 솟아나오는 곳이라 해서

샘창자라고도 불러요.


강산인 위액이 하루에 2000ml,

알칼리인 쓸개즙이 1000ml, 이자액이 1200ml,

장액이 3000ml가 나오니

1000+1200+3000=5200이니 

위액의 두 배 반이 넘어요.


2000리터나 되는 피에이취(pH)가 1.5~2가 되는

강산인 위액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와도

십이지장은 알칼리인 쓸개즙과 췌장액을

불러 중화시키고, 장액이 나와서 소장 내가

피에이취가 8~8.5 나 되는

알칼리로 만들어 쓴물로 만들어요.

 

그렇지만

과식으로 또는 다른 이유로 위산과다가 되어

십이지장으로 강산 죽이 너무 많이 내려오면

쓸개즙도 췌장액도 다 처리하지 못해

알칼리로 중화를 못 시키면

강산이 십이지장을 할퀴어서 상처를 내어 쓰리기도 하고

속이 부글부글하고 대변에서 신냄새가 나기도 해요.

강산이 십이지장을 자주 할퀴면 상처가 되어

십이지장염도 생기고 나아가 십이지장 궤양도 되어요.


침 속에는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호르몬이 있고

위속에는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가스트린 호르몬이 있고

십이지장에는 쓸개즙과 췌장액을 분비 촉진하는

세크레틴 호르몬이 있지요.

아니, 그 외에도 또 다른 호르몬이 있어요.


2010.03.1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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