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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여행 호흡계

호흡계여행-28. 떨어진 거야? 나른 거야?

by 임광자 2010. 1. 16.

인체여행테마파크: 호흡계여행-28. 떨어진 거야? 나른 거야?


 

-할머니! 그런데 여긴 어디예요?-

-주위를 살펴보아라!-

모두들 주변을 살피니 풀밭이다. 풀밭에 스펀지가 넓고 높게 쌓여 있고 그곳에 떨어진 거다. 앙벽이 투명한 유리고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고 있다. 그리고 다른 두 벽은 하얀 색이다. 하얀 벽 앞에는 세면대가 있다. 그 옆에는 특수복을 반환하는 플라스틱 커다란 바구니가 있다. 신발을 넣는 바구니와 옷을 넣는 바구니가 따로 있다. 각각 그곳으로 가서 옷을 벗고 신발을 벗고 손을 씻고 유리문을 열고 나온다. 여명이와 유정이 번갈아 할머니에게 질문을 한다.

-할머니 우리가 위로 나른 것이 아니라 아래로 떨어졌네요?-

-그럼 가래침을 위로 뱉니? 아래로 뱉지.-

-그런데 꼭 나르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맞다. 위로 조금 올라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이곳으로 떨어졌다.-

-그럼 입속으로 나온 거예요? 콧구멍 속으로 나온 거예요?-

-둘 다 아니고 목구멍 가까운 기관에서 통로가 있다. 그 통로를 타고 이곳으로 온 거다.-

-신경이라고 쓰여 있는 디딤돌 위에 올라가니까 몸이 휭 날랐거든요.-

가만 듣고 있던 여진이

-우린 나르는 날개옷을 입은 거야.-

-그래 투명한 자루가 바로 날개옷?-

유정이 여진이를 보고 깔깔 웃는다.

여명이 할머니를 보고

-우리 엄마아빠들은 어디로 나왔을 가요?-

-만나서 물어보자.-

할머니가 아이들을 앞세우고 주차장이 있는 쪽으로 걷는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가에는 산책길답게 옆에는 작은 도랑이 있고 그 옆에는 꽃밭이다. 코스모스 밭도 있고 국화 밭도 있고 연상 홍 밭들이 쭈욱 늘어서 있어 사계절을 통해서 여기저기서 꽃들이 피어난다.


눈앞에 주차장이 들어오고 한편에 <만남의 집>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유정이가 앞서 뛰고 그 뒤를 이어 여명이가 뛰고 여진이 유진이가 뒤이어 뛴다. 할머니는 앞서가는 아이들을 보며 천천히 걷는다. 먼저 도착한 유정이 얼른 만남의 집 문을 열고는 휘익~둘러보고는 다시 나와서 핸드폰을 꺼낸다.

-엄마!-

-어. 유정아! 어디야?-

-만남의 집 앞이야.-

-우리 지금 앞산에 와 있다. 솔향이 너무 좋다.-

-지금 우리 배고파!-

-그럼 할머니랑 만남의집에 들어가서 먹고 있어 우리 곧 갈게.-

어느새 모두 와서 유정이의 전화 소리를 듣고 있다. 할머니가 앞장서서 만남의집으로 들어간다. 모두 우르르 따라 들어간다. 문 안으로 들어가자 식권 판매대가 있고 그 옆으로는 음식들이 있다. 음식은 한식으로 몇 가지가 있다. 김치, 밥, 김, 된장국이 있고 한편에서 김밥을 즉석에서 말아 주고 있다. 식권 값은 아주 저렴하다. 실비만 받나 보다.


2010.01.16. 林 光子

★참고 글 주소:

http://blog.daum.net/limkj0118/1374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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