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액이 언제나 깨끗한 이유?

 

조직액이 언제나 깨끗한 이유?

 

 

 <모세혈관은 세포들이 모여 사는 조직 속에 뻗는다.>

 

 

세포 동네 조직 속에는

물뿌리개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세포 사이로 운하 같은 관을 만들며

혈액 중에서 연노란 액체성분인

혈장을 뿜어내 조직 속으로 나오면

조직액이 되어요.

 

조직액이 다기 정맥쪽 모세혈관으로

빨려 들어가고 또한

세포동네 조직 속에는

빨대를 가진 모세림프관이

거미줄처럼 세포 사이로 뻗어서는

세포들이 사용하고 버린

더러워진 조직액을 빨대 끝에

미세하게 열린 구멍으로 빨아 먹어요.

 

 

 

 

 

 

모세림프관의 한쪽 끝은

조직 속에 가지 쳐 뻗고

다른 한쪽 끝은 정맥에 연결되어

조직액을 빨아서 정맥으로 보내주어요.

물론 

소동맥이 조직 속에서 여러 가닥을

수없이 가지 쳐 뻗고는 물뿌리개가 되어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한 혈장을 조직으로

뿜어내면 혈액의 액체성분인 혈장이 적어져

결국 혈액양이 적어져 혈압이 떨어진 채로

다시 합쳐지고 합쳐져 소정맥이 되고

뿜어낸 혈장을 다 회수할 수가 없지만

다행히

조직 속의 빨대인 모세림프관이 대신

조직액을 흡수해서 소정맥으로 보내요.

세포동네 조직 속에서는

모세혈관이 혈장을 뿌려 조직액을 만들고

모세림프관이 조직액을 빨아 소정맥으로 보내니

조직액은 

조직 속을 시냇물처럼 흘러

세포에게 산소와 먹이를 주고

세포들이 버린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치우니

세포들의 생명수가 되어요.

조직 속 모세림프관이 조직액을

제대로 빨아내지 못하면

조직액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세포들은 먹고 쌀 수가 없고

조직액이 넘쳐나 붓지요.

세포동네 생명수인 조직액이

흐를 수 있는 것은

모세혈관에서 조직액을 뿌려주고

모세림프관이 조직액을 빨아먹기

때문이지요.

 

흐르는 물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처럼 조직액이 깨끗할 수 있는 것은

흐르기 때문이지요.

 

조직 속에 뻗은 모세혈관이

물뿌리개가 되어서 세포들에게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한 

새로운 조직액을 공급하고

모세림프관이 빨대가 되어

세포들이 버린 생활쓰레기인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이 많은 

조직액을 빨아서 정맥으로 보내기에

조직액은 흐를 수 있고

언제나 깨끗할 수 있어요.

 

세포들의 지킴이는

물뿌리개 모세혈관과

빨대 모세림프관이지요.

 

2009. 12.30. 林 光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