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지는 제2의 심장
우리에게는 심장이 3 개 있다네.
가슴 속에 하나.
양쪽 다리 장단지 속에 각각 하나씩.
심장은 모두 근육으로 되었고
근육은 움직이면 발달하지.
가슴 속 심장도 장단지 속 심장도
걸으면 잘 뛰어 피돌기를 잘해요.
가슴속 심장은 자가발전으로 뛰지만
장단지 속 심장은 장단지 근육으로
되어 걸으면 잘 뛰어요.
장단지 근육은 걸으면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여서 발쪽에서 흘러 올라오는
정맥 속 피를 심장 쪽으로 밀어 올려요.
심장은 가슴속에 있어 펌프질을 하면
그냥 아래쪽으로 내리뻗은 동맥을 타고
발가락 끝까지 쏜살 같이 달려 내려가지만
발가락까지 내려간 피는 세포들 사이사이로
뻗은 눈으로도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모세혈관을 지나면서 혈압이 낮아지고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가슴 속
심장까지 올라오려면 힘이 들어요.
그래서 정맥 속에는 갑문 같은 판막이 있어
심장 쪽으로는 흘러가지만 발쪽으로는
흐를 수 없어요.
거기다가 심장에 가까울수록
혈관들은 합쳐져서 더 굵어져서
혈압은 더 낮아져서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오래 서 있으면
다리로 피가 몰리고
심장 쪽으로 가지 못해
피가 모자라
뇌로 피를 보낼 수가 없어
픽 쓸어져요.
쓰러지는 것은
몸을 반듯하게 뉘어서
머리를 낮추어 다리 쪽 피가
얼른 뇌로 흘러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요.
그냥 서 있을 때라도
다리를 잠간씩 움직여서
장단지 근육을 운동 시키면
쓰러지지 않아요.
그러기에 신병은 보초를 서다가
잘 쓰러지지만 훈련이 되면
다리를 조금씩 살짝 움직여서
오래도록 보초를 서도 쓰러지지 않아요.
팔꿈치를 굽히면
위 팔뚝에서 살덩이가 볼록 솟아나는
알통을 보셨지요?
팔꿈치를 펴면
알통이 없어지는 것을 보았지요?
알통이 나오는 것은
위 팔뚝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둥글게 뭉쳐서 굵어지기 때문이지요.
알통이 없어지는 것은
수축했던 근육이 풀리면서
가늘어지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장단지에서도
무릎을 굽히면
장단지 속 근육이 굵어지고
무릎을 펴면
장단지 속 근육이 가늘어져요.
장단지 근육이 어떻게 하기에
제2의 심장이 될까?
그림을 보아요.
장단지 속에는 여러 방향으로
뻗은 근육들이 많고
근육들 사이로 정맥이 지나요.
무릎을 굽혔을 때 장단지 근육은 수축하여 위와 같이 되어요.
무릎을 폈을 때 근육이 이완하여 위와 같이 되어요.
우리가 걸으면 장단지 속 근육이
커졌다 가늘어졌다 하면서
아래쪽 피를 위쪽으로 올려서
다리 쪽 혈액이 심장 쪽으로
잘 흘러서 혈액순환이 잘 되어
장단지 속 근육을
제2의 심장이라 불러요.
2010.01.0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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