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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나에게 구원병을 소개 시켜준 매력님! 감사!

by 임광자 2009. 8. 18.

 

 

 

 

 

나에게 구원병을 소개 시켜준 매력님! 감사!


저녁 무렵 휴대폰이 띠리링~~~~

-매력인데요. 지금 고창 상설시장 입구에요.-

-미리 전화하지. 지금 청소도 하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잠간 주차장에서 얼굴만 보고 갈게요.-

내가 주차장으로 가면서

-어디에요?-

소리 지르자.

-여기요!-

매력님이 손을 흔든다. 혼자 왔나보다 하고 잠간 텃밭 구경이나 하고 가게 하려고 강의실로 오는데 매력님이 주차장 쪽을 보면서

-여기요!-

라고 손을 흔들자. 스카우트 단복을 입은 탱탱한 여인이 온다.

둘과 함께 강의실 뒷문으로 들어오는데

-잠간 화장실에 가야 해요.-

하면서 강의실로 들어온다.

-이왕 들어왔으니 매실차나 한잔씩 마셔요.-

차를 마시다가 매력님 전화 한통을 받더니 창문으로 주차장 쪽을 내다보더니 갑자기 손을 흔들며

-여기요!-

하고 소리를 지르자 웬 젊은 남자가 이쪽으로 온다. 내가 마중을 나갔다.

탱탱한 여인이 차를 마시다가 노트북 책상 위에 올린 것을 젊은 남자에게 주었다. 

차를 마시는데 탱탱한 여인이 화장실에서 나와서는 모두 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는

-왜 나만 차를 안 주어요?-

-안 마시는 줄 알고요.-

-아니 마시다가 여기 놓고 화장실 갔다 오니 없어졌어요.-

차 한 잔을 다시 가져다주고는 차 속에 떠 있는 잎사귀를 가리키며

-어거 먹으면 더 좋아요. 차조기 잎이거든요. 혈액순환을 더 잘 시켜요.-


탱탱한 여인이 아랫목에 누웠다. 두 사람은 앉아서 이야기 하고 한 사람은 눕고 디카를 가지고 와서 뒷모습만 찍겠다고 하니 누워있는 여인이 자기는 찍지 말란다.

-뒤쪽에서 찍으면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괜찮아요.-

매력님과는 세번째 만남이지만 두 사람은 처음 만남이다. 이상하게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참으로 호감이가는 사람들이다. 어쩜 이렇게 불편하지 않고 부드러운 시선이 오갈까. 젊은 남정네가 고창에 산다기에 앞으로 글 제목이 붙이기 곤란할 때는 도움을 청하겠다고 하니 그러란다. 갑자기 구원병을 얻었다. 고창읍에 사는 사람 소개 시켜주니 얼마나 좋은가. 매력님! 감사!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아침 일찍 미국에서 사업하는 이종동생이

전화해 주었는데 내용이 넘넘 좋았다. 한국에 오면 꼭 고창에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얼른 보고 싶다. 더욱이나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다니 만나면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 무척 기다려진다.

오늘은 좋은 인연을 만나는 날인가 보다.


林 光子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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