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엔 식물에게 좋은 영양소가 많아 빗물받이 통 설치.
오늘 생생연의 이층 옥상에서 빗물이나 눈물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배수관 아래에 빗물받이 통을 놓았다. 800호짜리 검정 고무통이다. 아주 크다.
수돗물은 정화를 시킨 물이라 식물에게는 영양소가 없는 물이다. 그리고 돈을 주고 사용하는 물이니 텃밭에 주면 돈을 지상에 버리는 거다. 그래서 사용한 물을 재활용을 하였으나 용량이 부족하고 일일이 받아서 가져 나르기도 힘이 든다. 해서 빗물을 받기로 하고 오늘 주문해서 배수관 아래 놓으니 든든하다.
빗물에는 여러 가지 미네랄이 있다. 뭐 오명물질도 있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곳은 시골이라 아마도 적을 것이다. 천둥번개가 치면 공중에서는 공기 중의 유리질소가 물과 결합하여 질소화합물이 되어 식물에게는 질소비료가 되어 빗물에 녹아내린다. 수돗물을 주었을 때 보다 비를 맞았을 때 식물이 더 훌쩍 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건 빗물에는 식물에게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황사가 호흡기에는 좋지 않으나 빗물에 녹아 흙 위에 내리면 토양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것과 같다. 그건 마치 음식물이 우리 몸을 양육해 주지만 삼킬 적에 호흡기로 들어가면 뱉어내려고 사레가 들리는 것과도 같다.
이층에서 내려오는 배수관은 3개다. 일이층의 모서리에 방이 있는 모서리에는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았다. 또 옆지기 방 근처로 내려오는 배수관의 끝은 땅 속으로 묻어 배수로로 흘러가게 했다. 그래서 겉으로 노출 된 것은 2개다. 그 중의 하나 서북쪽의 배수로에 오늘 빗물받이 통을 놓았다.
이제 빗물 통에서 물을 가져다 텃밭에 주려면 운동 좀 하게 생겼다. 일부러라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잘 되었다 싶다. 하늘이 준 영양소 많은 빗물 먹고 자랄 식물들은 행복할 거다.
林 光子 2009.06.29.
'생생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짜로 생긴 입석칠판 맨손으로 옮긴 이야기 (0) | 2009.07.01 |
---|---|
삼백초와 구기자의 효능 그리고 꽃 (0) | 2009.07.01 |
복수박꽃과 앙증맞은 대추 보세요. (0) | 2009.06.29 |
콩에 단백질을 많게 해주는 뿌리혹 보세요. (0) | 2009.06.24 |
사진으로 보는 텃밭일기 (0) | 2009.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