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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光子의 속담풀이

간덩이 부었다! 라는 말 무슨 뜻?

by 임광자 2009. 5. 14.

 

 

 

간덩이 부었다! 라는 말 무슨 뜻?


간은 우리 몸의 방패다. 그 이유를 간(肝)자에서 찾을 수 있다. 오장육부에는 모두 달월(月)변이 들어간다. 어떤 사람은 月을 달월이 아니라 고기육(肉)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달월로 본다. 그 이유는 고기는 근육을 주로 말하는데 오장육부는 모두 근육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장육부는 모두 물을 다스리고 있다. 달은 지구상의 물을 다스린다. 지구상의 물을 다스릴 때 인체 속의 물도 다스린다고 한다. 고로 오장육부에 물을 다스리는 달월변이 들어갔다고 본다.


간(肝)자는 달월(月)변과 방패간(干)가 합해져서 이루어진다. 즉 간은 우리 몸의 방패인 것이다. 방패는 적의 무기를 막아내는 무기다. 고대인들의 전쟁을 보면 커다란 방패로 화살이나 창을 막아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간의 모습이 방패 모습과도 약간 비슷하기도 하다.


간은 해독작용을 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물질을 붙잡아서 무독하게 만든다.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질을 합성하고 불필요한 물질은 모두 분해한다. 그래서 우리 몸이 천량이라면 간은 구백 냥이라고 한다. 또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간은 자기 몸을 운영하는데 알맞은 크기를 가진다.


그러나 허풍쟁이 같은 사람이 자기 분수를 모르고 거들먹거리며 큰일을 하려할 때, 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그 사람 더러 -간덩이 부었다.-고 한다. 즉 그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거다. 그 일을 할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간이 부어서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 가지고 있는 간이 부어서라도 커져야 합당한 방패가 되어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간이 부어서 커진 사람이 벌이는 일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 같다. 말하자면 부실한 방패를 가지고 일을 추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간덩이 부은 사람 많은 것 같다. 자기 능력도 분수도 모르고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간이 붓지 않고 커지려면 성실하게 열심히 꾸준하게 노력을 하여야겠다. 여기서 간은 자신의 방패를 말할 것이다.

 

나는 왜 오장육부 중에서 하필이면 간덩이 부었다고 하였을까를 놓고 생각 해 보았다.

 


林 光子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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