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이 쌓인 눈과 나의 꿈
그제 밤에 살그머니 찾아온 첫눈이
하얀 이불 되어
어수선한 주변을 덮어 주고
한나절을 쉬더니
어제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여
오늘 아침엔 온 세상을
은빛의 나라로 만들었다.
능력도 좋소이다.
이 세상 잡것들을
모두 감추어 주니
오지랖도 넓소이다.
하얀 천사의 마음이여!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생각하고
물방울이 쉼 없이 떨어지면
바위도 구멍이 뚫린다는 것을 생각하고
눈송이 하나는 작지만
모여서 사뿐히 내려앉고 앉아서
온 세상을 하얀 도화지로
만들어 주는 것을 바라보며
나도 끊임없이 목적을 향하여
노력하고 노력하면
반듯이 이루어지리라
가슴깊이 다짐하며
새로운 꿈을 설계하고
희망을 품어 보네.
눈아! 눈아!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르다가
다시 증발하여 하늘에 오르면
하느님께 내 꿈을 전해 주렴
내 꿈을 이루어
네가 세상의 이불이 되듯이
내 꿈도 이불이 되어
많은 사람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정말 좋겠다.
林光子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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