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올리는 글은 기회가 있으면 책으로 꾸밀 원고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마시고 이곳에 오셔서 읽어 주세요..
★이
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의 38회 입니다.
1회부터
읽으시려면 왼편의 “지난
글들”에서 2005년 1월을 열고
“1.
입술이 붉은 이유는 바빠서래요.”
부터 오늘 날짜까지 번호순대로 읽으세요.
<뱃속에 자리잡은 대장의 모습>
그림을 보아요. 손가락 굵기의 가는 회장이 굵은 맹장의 옆구리에 붙어 있지요. 맹장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해 드리겠지만 여기서 살짝 조금만 이야기 해 드리지요. 맹장이란 막힌 창자라는 뜻이지요.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위로는 상행결장에 연결되어 뚫려 있지만 아래로는 맹장꼬리(충수)가 꼭 돼지꼬리처럼 달려 있고는 막혀 있지요. 그래서 맹장이란 이름이 붙지요. 곽 막혀다는 뜻을 사용하는 말로 생각이 꽉 막힌 사람을 맹추라 하지요. 맹관, 맹인, 색맹, 미맹 등등 검은 선은 혈관입니다.
회장 속의 찌꺼기가 회맹판을 밀고 대장으로 들어가면 얼씨구나 좋구나 우리들 세상이 왔구나 하고 대장균들이 그 찌꺼기 속으로 들어가서
승승장구하며 섬유소를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들어 그걸로 먹고 새끼 치며 살지요. 대장균은 하나의 세포로 되었는데
영양상태가 좋으면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이분법으로 수를 늘려서 그 자손은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해요. 대장균들 중에는 비타민들을 합성하는 것들도
있어요. 약간이지만 대장균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낸 비타민이나 포도당의 일부가 대장에서 흡수
되어요.
여기서는 뱃속에 있는 대장의 모습만 보고 앞으로 하나씩 그 모습을 헤치고 무슨 일을 하는지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
대장의 길이는?
1.5 m
소장 보다는 훨씬 짧아도 길구나.
굵기는?
7.5cm
그렇게 굵고 긴 창자가 뱃속에 어떤 모습으로 있니?
뱃속 가장자리를 한 바퀴 빙 둘러서 있지.
구린내가 스며 나가 다른 장기에 들어 갈 가 봐서 그렇게 있나 보네.
소장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듯이 대장도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그래. 이름들은?
맹장,결장,직장인데 결장은 위치에 따라 또 다른 이름을
가져.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달라?
위로 뻗으면 상행결장, 옆으로 뻗으면 횡행결장, 아래로 뻗으면 하행결장, S자 모양으로 뻗으면 S자
결장.
상행결장은 어디서 어디까지지?
맹장 위에서 간 밑까지 위로 쭉 뻗는 결장을 말해.
횡행결장은?
간 밑에서 지라까지 상복부를 가로 질러 뻗는 결장이지.
지라가 어디 있더라?
위 뒤에 있어.
그래. 우리의 왼쪽 상복부에 있지.
지라와 위와 췌장(이자)이 한 동네에 살고
있지.
그러네. 하행결장은?
왼쪽 가로막 밑에 있는 지라 아래에서 뱃속 좌측을 아래로 쭉 뻗어 내리는 결장을 말해.
S자 결장은?
하행결장에서 연결되어 S자 모양으로 굽어져서 골반강으로 들어가 내려가는 결장을
말한단다.
직장은?
엉치뼈까지 내려 온 S자 결장에서 연결되어 꼬리뼈까지 뻗어 뒤로 굽어 항문으로 이어지는 대장의
꼬리란다.
그러니까 대장은 위로→옆으로 →아래로 →가운데로→밑으로 뻗으니 꼭 물음표(?) 같은
모습이다.
★☆★
대장의 굵기는 7.5cm이고, 길이는 1.5m이다. 대장의 길이 중에서 맹장이 5~7cm, 직장이
12cm, 나머지가 결장의 길이이다.
맹장은 5~7cm로서 짧다.
대장 중에서 가장 긴 결장은 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S자결장으로 구분된다.
상행결장은 20cm 정도인데 맹장에서 오른쪽 가로막 아래에 있는 간 밑까지 쭈욱 위로 뻗는다.
횡행결장은 50cm 정도인데 상행결장이 간 밑까지 뻗어 오르다가 급히 좌측으로 굽어서는
비장(지라)까지 가로로(옆으로) 뻗는다.
하행결장은 25cm 정도인데 지라에 닿은 횡행결장이 급히 아래로 굽어서는 뱃속 좌측을 아래로 뻗어
내린다.
S자결장은 45cm 정도인데 아래로 뻗어 내리든 하행결장이 갑자기 생각난듯이 가운데로 뻗기 위해 S자 모양으로 굽어져 골반강 속으로
뻗어 들어 간다.
직장은 12cm인데 골반강 깊숙히 들어 온 S자 결장에 연결되어 항문쪽으로 굽어지면서 뻗어서 항문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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