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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39. 대장균 이야기

by 임광자 2005. 3. 2.

★여기에 올리는 글은 기회가 닿으면 책으로 꾸밀 원고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마시고 이곳에 오셔서 읽어 주세요..

 

★이 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의 39회 입니다.

1회부터 읽으시려면 왼편의 “지난 글들”에서 2005년 1월을 열고

“1. 입술이 붉은 이유는 바빠서래요.” 부터 오늘 날짜까지 번호순대로 읽으세요.

 

<대장균 이야기>


 

그림을 보아요. 1개의 대장균의 모식도에요. 1μm는 일천분의 1mm 입니다.

그러니 1000배의 현미경으로 보면 2mm의 길이로 보이지요. 연필심으로 찍은 점 하나 크기...

 

대장균이란 이름은 대장 속에서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장균의 종류는 아주 많다. 100종류에 100조개가 우리들의 대장 속에 살고 있단다. 우리들의 몸을 이루는 세포 수는 50~60조개다. 그러니 대장균 수가 우리 몸의 세포 수의 2배 가량이다. 우~와 기가 막히지 않는가 아마도 님들은 이렇게 많은 대장균이 님들의 대장 속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대장균은 대장 속에 살면서 우리가 건강 할 때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잘 산다. 그러나 우리가 허약 할 때 대장균들이 다른 기관으로 가서는 병을 일으킨다. 방광으로 가서는 방광염을 일으키고 혈관으로 들어 가서는 폐혈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건강은 건강 할 때 지켜야 한다. 절대로 피로에 지쳐서 허약해 지지 말자 그럼 대장균이 우릴 깔보고 대장에서 이탈하여 다른 곳에 가서 병을 일으키니까.

 

일반 대장균 말고 병원성 대장균이란 놈이 있다. 이질,콜레라, 살모넬라 같은 균이 우리 대장 속에 들어 가 살면서 병을 일으키면 병원성대장균이 된다. 살모넬라균은 장질부사를 일으킨다. 이들 병원성 대장균은 우리가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잘 생긴다. 물은 위에서 곧장 통과 하기 때문에 염산세례를 받지도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위에서 염산세례로 죽고 소장에서 쓸개즙으로 죽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균들의 아포는 죽지 않는다  얼마나 지독 하냐 면 섭씨 100 도에서 30분간을 끓여도 아포들은 살아 남는다. 아포란 세균들의 홀씨이다. 나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 두터운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어 악조건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그 아포는 위를 지나 소장을 지나 대장에 와서는 뒤집어 쓰고 있던 두터운 껍질을 벗고 이분법으로 자손을 불려가며 사는데 대장의 세포들에게 들어가 살면서 병들게 한다. 그러니 음식은 청결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유산균은 나그네 대장균이다. 우리들의 대장 속에 들어가 대장의 내벽에 끼어 있는 숙변을 제거하여 대장 속을 깨끗하게 하는 유산균은 오래 살지 못해서 계속 먹어 주어야 한다. 유산균 일백 마리를 먹는다면 그 중의 5 마리 정도가 대장에 도착한단다. 그러니 유산균이 별로 들어 있지 않는 유산음료를 마시면 마시나마나…..

 

앞으로 대장균을 몇 종류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 드리기로 하고 여기서는 그만….

 

★☆★

소장의 내용물이 대장으로 들어 오면 반갑게 맞이하는 대중들이 있다.

무슨 대중들?

대장균이지.

왜 대장균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대장에서 살기 때문에 대장균이라고 부르지.

마치 우리가 한국에 사니까 한국인이라고 하듯이 말야.

대장균을 어떻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현미경으로는 잘 관찰되지.

몇 배로 확대하면 보일까?

1.00배로 확대하면 조그만 점처럼 보여.

그렇게 작아?

그래도 세균들 중에서는 조금 큰 편이다.

모양은?

막대기 모양.

크기는?

1000배 확대했을 때 중간 크기의 연필심으로 한번 딱 찍은 점의 크기로 보여.

대장균은 한 종류일까 여러 종류일까?

100 종류가 된다드라.

수는 얼마나 될까?

100조개래.

번식은?

그들의 몸은 단세포이기 때문에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이분법으로 증식을 하지.

그럼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겠구나?

그래서 항문 가까이 있는 대변일수록 대장균이 많아.

대장균은 무얼 먹고 살아갈까?

섬유소를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들어 그걸 먹고 태워 에너지를 얻고 덜 소화 된 단백질을 분해해서 먹고 몸의 구성분으로 사용하고 비타민을 합성하여 먹고 그렇게 살아가.

그럼 대장균이 생산해 낸 포도당과 비타민을 대장벽에서도 흡수 하겠네.

그렇지.

지방이나 무기염류 그리고 비타민들도 먹어야 할텐데?

그런 것들은 소장에서 소화되어 나온 것들 중에서 소장의 융털이 흡수하지 못한 것들이 대장으로 넘어오면 그것들을 흡수해서 먹고 살아가기도 하고 자손을 번식시키기도 해.

★☆★

 

회맹문(회맹판)이 열리면서 소장으로부터 찌꺼기 죽이 대장 속으로 들어오면  대장균이 좋아라 하고 덤벼들어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 생존을 위해서 섬유소와 여러 가지 덜 소화된 양분을 분해해서 먹고 살아가며 종족보존을 위해서 자손을 번식시킨다.

 

대장 속에서 살고 있는 세균들을 통 털어서 대장균이라고 하며 이들은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고, 1000배로 확대 했을 때 연필로 한번 딱 찍은 점의 크기로 보인다. 그 종류 수는 100종이고, 개수로는 100조가 된다.

대장균은 이분법으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환경이 좋은 대장 속에서는 1개가 3시간 후면 500개가 된다.

 

★내 카페 이름:  "생활생물 연구회"

주소: http://cafe.daum.net/limkj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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