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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37. 소장의 찌꺼기를 대장으로 보내는 회맹판

by 임광자 2005. 2. 28.

★여기에 올리는 글은 기회가 있으면 책으로 꾸밀 원고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마시고 이곳에 오셔서 읽어 주세요..

 

★이 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37회 입니다.

1회부터 읽으시려면 왼편의 지난 글들에서 2005년 1월을 열고

1. 입술이 붉은 이유는 바빠서래요. 부터 오늘 날짜까지 번호순대로 읽으세요.


 

 

 

★그림을 보아요. 맹장과 회장과 회맹판이 보이지요.

 

 

<소장의 찌꺼기를 대장으로 보내는 회맹판>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입→위 →소장을 거치는 동안에 모두 소화된다.소화된 영양소들은 융털이 흡수하여 모세혈관으로 들어간 영양소는 간을 거쳐 심장으로 가고, 암죽관으로 흡수된 영양소는 곧장 심장으로 간다. 간을 거치는 포도당의 일부는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합성이 되어 저장된다. 다른 영양소들도 일부는 저장되고 나머지는 간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간다. 포도당이 간을 통과하는 것은 포도당이 너무 많이 혈액에 녹아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입에서도 흡수가 일어나는데 약(藥) 성분이 잘 흡수된다. 그래서 심장에 통증을 느낀 사람이 심장약을 입 속에 넣고 삼키기만 해도 심장의 통증이 갈라 앉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약은 입속에서부터 흡수되기 때문이다. 위에서는 약간의 포도당과 지방산과 비타민12 그리고 알코올이 흡수되기 때문에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취기가 더 빨리 온다. 비타민12는 부족하면 빈혈증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위가 나쁜 사람은 빈혈증이 잘 걸린다.

 

소장은 십이지장과 공장과 회장으로 구분된다. 소장 속에는 정말 멀건 미즙이 출렁거린다. 하루 동안에 분비되는 침과 위액과 쓸개즙과 이자액과 장액이 모두 합치면 9 리터 정도가 된다. 소장의 융털은 영양소가 녹아 있는 물을 재흡수 한다. 세포들은 물 속에서 물질교환을 한다. 그래서 그 많은 물은 영양소를 흡수하면서 거의 흡수되고 대장으로는 일부가 내려간다. 십이지장과 공장을 거쳐 회장에 올 때는 영양소와 물이 많이 융털 속으로 빠져 나가서 덜 소화된 찌꺼기와 소화되지 않는 찌꺼기와 물이 대장의 시작 부위인 맹장으로 들어간다.회장과 맹장 사이에는 회맹판이라는 판막문이 있다. 판막은 일방통행문이다. 회장에서 맹장으로는 갈 수는 있어도 맹장에서 회장으로 거슬러 오지는 못한다. 다만 워낙 작은 대장균들은 그 틈새도 지나기에 회장 속에서 대장균이 산다..

 

★☆★

융털에게 영양소와 물을 주어버린 소장 속의 미즙은 어떻게 될까?

소장의 꿈틀운동으로 밀리고 밀려서 소장의 끝인 회맹부에 도착하겠지.

회맹부에 도착한 미즙 속에는 쓸만한 영양소가 없을까?

우리가 먹은 음식이 모두 소화되는 것은 아니지?.

단백질의 일부나 섬유소는 소화가 안돼.

머리카락도 단백질이지만 소화되지 않지.

과식 했을 때도 소화가 제대로 안돼

과식하면 위에서부터 소화가 안되겠지.

과식하면 염산이 더 많이 나오지?

그렇지. 위액의 양은 들어오는 음식의 양과 성분에 따라서 비례해서 분비 돼.

그렇다면 과식하면 위액이 보통 때 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겠군? .

그렇고 말고. 위에서는 어떻게 대충 위액과 혼합되어 십이지장으로 보통 보다 더 많은 강산죽이 내려 왔는데 소장 속의 삼총사가 내 놓는 알카리액으로는 많은 양의 강산죽을  다 중화 시킬 수가 없어서 소화를 못시켜.

소장의 소화액 속에는 소화효소들이 있는데 왜 소화가 안될까?

췌장(이자)액이나 장액 속의 소화효소들은 알카리성인 액체 속에서만 소화를 시켜.

그럴 땐 속이 부글거리고 대변에서 신냄새가 나기도 해.

소화되는 것이 아니라 썩어 나오는 구나.

또한 소장의 연동운동이 빠르게 일어났다면 신냄새가 조금 많이 남아 있을거고, 천천히 일어났다면 조금 남아 있을거야.

연동운동은 어떤 운동이지?

소장 속의 내용물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운동이지.

아하 알았다.앞에서 쭈쭈바 운동이라고 한 것 같다.

그래 쭉쭉 밀어내는 운동을 말해.

회맹부에 도착한 미즙은 어떻게 대장 속으로 들어갈까?

회맹부에는 회맹판이라는 판막이 있지.

그럼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 갈 때는 괄약근이 여닫이를 하는 것이 아니고 판막이 여닫이 작용을 하네.

그래. 대장 속의 내용물이 워낙에 구려서 그것이 회장으로 넘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

회장 속에도 약간의 세균들이 살아서 구린내가 조금은 난다고 하던데?

그렇게 막는 대도 대장 속에서 세균들이 들어와서 살아 냄새를 풍겨.

어떻게 막는데?

회맹판은 소장에서 밀면 열리고 대장에서 밀면 열리지 않게 되었거든.

그러니까 일방통행문이구나.

판막은 모두가 일방통행문이지.

참 대장균은 세균이라서 아주 작아 현미경으로 1000배로 확대해서 보면 연필심으로 점 하나 딱 찍은 크기라서 아무리 잘 닫힌 회맹문일지라도 맹장에서 회장으로 들어갈 수가 잇지.

회맹판의 회맹에는 사연이 있는 이름 같다.

회자는 소장의 꼬리인 회장에서 따온 거고 맹자는 맹장에서 따온 것 이지.

십이지장과 공장을 거치는 동안에 영야소와 물이 융털로 흡수되어 맹장으로 건너 갈 때는 소장 속의 미즙이 많이 되졌겠네.

그렇겠지.

★☆★

 

소장의 십이지장과 공장과 회장을 지나면서 융털에 의해서 물과 영양소를 빼앗긴 찌꺼기는 회장 끝에 있는 회맹부에 도착하여 회맹판을 밀고 대장으로 들어가면 대장균들이 열열한 환영을 하며 찌꺼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 새로운 생활터전을 만든다.

 

대장은 맹장과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다음에는 대장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재미 있어요.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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