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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봄을 생각하며

by 임광자 2008. 2. 4.

봄을 생각하며

 

봄의 기운은

동지(冬至) 다음날에 싹이 트지요.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지요.


동지 다음날이

남쪽 회귀선까지

내려갔던 

태양이 

북회귀선을 향하여

첫 발걸음을 옮기는 날이지요.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있어

태양이 북을 향하여

발걸음을 땔 때

봄이 잉태 되어요.


추운 겨울 속에서도

봄기운을

날마다 키우는

양기(陽氣)가 

추위와 싸우며

세상을 따뜻함으로

하루 하루 조금씩

키워 나가요.


오늘은 입춘(立春)

그 동안 요람 속에서

세상을 경영할 기운을

축적 하느라

앉아서 기기만 하던

봄빛이 일어서는 날.


아장아장 

아직도 추위와 싸우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넘어지며

바닥을 길지라도

다시 일어나 추위를 몰아내고

꽃샘추위와도 

당당하게 맞서

이겨 나가는 봄기운.


머지않아

봄빛이 날개 달고

훨훨 날아다니며

이 세상을 화사하게

다시 건설 할 적에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찬란한 봄

봄봄봄

마음 설래 이는 봄.


오늘은 입춘대길

다가 올 찬란한

나의 봄을 기다리는 날.

 

林光子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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