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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사랑하는 블로그 친구에게

by 임광자 2008. 1. 24.
 

글쓰기 연습에서 블로그 만큼 좋은 곳이 없다. 더군다나 올린 글을 읽고서 써준 댓글을 읽다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본문의 수정을 가져오게 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정말 하늘을 날듯이 기쁘다. 그리고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다가 또 아이디어가 떠올라 수정이나 보충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제목이 생각나기도 한다.


글에 대한 반응을 즉각 볼 수 있는 블로그가 좋아서 여러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다음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곳이라서 첫정이 깊게 들어 있고 더군다나 팬이 많고 몇 친구들은 몇 년간 서로가 글을 주고받아서 정이 깊다. 나는 외향적이라 우울해지면 마음이 통하는 블로그의 방명록에 가서 긴 글을 막 써 남긴다. 그럼 친절하게 꼭 답글을 남겨서 나를 위로해 주는 블로거가 몇 사람 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우울함이 풀리면 길게 써진 댓글과 답글을 다 삭제해달라고 하면 비밀 글인데 그러냐면 서도 또 삭제해 준다. 그렇게 울적한 마음을 푼다. 그러니 블로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어느 방에 가서 간단한 댓글을 달았는데 다른 사람 댓글에는 답글을 쓰고 내가 단 댓글에는 답글을 쓰지 않아서 다음에 가서는 내가 쓴 댓글을 지웠다. 내 글이 무시당하는 것은 싫다. 내 방에서는 어떤 댓글이고 간에 꼭 답글을 달아준다. 단 스팸 글일 때는 신고한다.

 

댓글을 달지 않아도 내글을 읽어주면 감사하다. 나도 글만 읽고 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독자로 하여금 댓글을 달게하고 안 하고는 글을 올린 사람들 책임도 크다. 다른 불로그에 가서 글을 읽고나면 정말 댓글을 남기고 싶은 글이 있다.


다음 블로그가 본집이라면 조인스 블로그(조인스 블로그)는 가장 사랑하는 별당이다. 하루는 다음 블로거 한분이 조불에다가도 글을 올리라고 해서 올리니 반응이 아주 좋았다. 글이 여기 저기 메인에 자주 뜨고 전문분야에서 몸담고서 글을 올리는 사람이 많아서 내 분야하고도 비슷한 블로거가 많아서 호감이 가고 의학을 전공하신 한 님은 내 글을 읽고서 일반적이지 않거나 내가 착각하고 글을 썼다고 생각이 되면 나에게 쪽지를 보낸다. 내가 변명을 하면 즉시 나를 깨우치기 위해서 계속 쪽지를 보낸다. 그래서 쪽지가 오가는 사이에 내가 착각이었음을 발견하고 본문을 수정하고 그 님에게 감사 하다고 하면 자기도 착각인줄 알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소중한 벗인가. 이분은 조불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웃사촌 같은 분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나를 조불로 안내해준 블로거에게 항상 감사함을 전한다.

 

조불에서는 참 많은 사람들이 반겨 주었다. 더군다나 거기의 프로필엔 생년월일을 기입하지 않고 사진만 올리니 내가 젊은 줄 알고 연하의 남녀가 그냥 친구가 되어 너무 재미있다. 한 사람이 다음 프로필로 와서 내 나이를 확인하고는 놀랬다며 조불에서는 그대로 나이를 밝히지 말고 연하들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지내란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서 중앙선데이에 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기사로 되어 나올 것이다. 그럼 다 들통이 난다. 그래도 숨기는 것 보다는 노출을 일찍 시키는 것이 마음이 개운하기는 하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냥 가만히 내 일만 열심히 하면 천사가 나의 손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해 주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공짜는 없었다. 서양 속담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믿으며 살아간다.


다불(다음블로그)과 조불(중앙블로그)의 친구들을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올리는 글에 대한 반응도 많이 다르다. 그것이 또한 좋다.


온라인상에서의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옮겨가는 경우는 드물다. 내 경우를 보면 온라인상에서의 블로거를 사업상이 아니고는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일이 아니고는 편한 자세로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는다.


나는 다음, 중앙, 조선, 동아, 네이버, 야후, 엠파스 등에 인체와 건강 이야기 블로그가 있다. 현재 블로그 친구를 몇이라도 가진 곳은 다음과 중앙이다. 네이버에는 이웃은 있지만 현재 친구가 없다. 그리고 네이버는 참 마음에 안 든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가 몇이 있어서 그대로 두고 있다. 네이버에는 내가 새 글을 올리든 말든 계속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이웃이 몇 있다.


앞으로는 다음과 중앙에 이어 조선 블로그를 활성화시키는데 힘을 좀 쓸 것이다. 조선 블로그를 개설하고 몇 달간 방치를 하고 있었는데 중앙 친구가 자기도 그 동안 방치해둔 조선 블로그를 살리겠다고 해서 나도 따라 나서서 조선블로그를 살리기로 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느냐고 하지만 글과 글이 오가며 정이 들면 그 사람의 속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진심을 알게 되면 친구가 된다.


다음 블로그에서의 일이다. 나는 장난기가 있어서 가끔 마음이 통한다 생각하면 장난기가 발동하여 장난 글을 남기기도 한다. 작년 10월 중순 점심시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 통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한 블로그의 방명록에 좀 심한 장난글을 올린일이 있다. 앗차! 하고 삭제하려고 갔더니 비공개로 해서 들어 갈 수가 없어 나쁜 내 글을 삭제를 못했는데 며칠 후 문이 열려서 들어가 보니 블로그 주인이 나 대신 나쁜 글을 지우고 문을 연 일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는 그 블로그에 장난글을 남기지 않기로 하였다. 그때 일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또 언제 심심하면 그 블로그에 가서 장난글을 올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장난글을 남긴 블로그는 가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그 장난글을 막 써 나갈 때 참 행복하였다. 나에게는 소중한 블로그인데 안 갈 수는 없지. 꼭 필요한 글이 뜨면 로그인 하지않고 몰래 가서 보고 올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블로그는 내 꿈을 실현시키는 공간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내 블로그를 사랑해 주는 펜들을 다 사랑한다. 날마다 찾아와서 내 글을 읽어주는 팬들을 정말정말 사랑한다. 더구나 따뜻한 글을 남겨 주신 분들 깊이깊이 사랑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내 삶이 무미건조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있는 한 나는 행복하다. 같이 글을 주고받을 상대가 있으니까 외롭지 않다.

 

 

그리고

블로그 팬들이여!

전북 고창읍 시흥동 355번지에 5월말이나 6월 초에 생활생물 연구소가 문을 열면 지나는 길이라도 찾아와 주면 좋겠다. 날마다 그대들을 기다릴 것이다. 별을 보면서 해를 보면서  폭풍우가 몰아쳐도 폭설이 내려도 그대들의 목소리와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우릴 것이다.



★블로그 친구들이여!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글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생활생물을 일반 사람들이 한번 읽으면 그대로 이해를 할 수 있도록쓰겠습니다.



林光子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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