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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각질층은 우리 몸의 보호벽이다

by 임광자 2008. 1. 10.

각질층은 우리 몸의 보호벽이다

 


목욕탕에 들어가

물을 끼얹고 끼얹으며

갑옷처럼 켜켜이 쌓인 때를 불렸지.


손바닥으로

쓰윽 

문지르니


줄줄이 

줄때가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웬 줄 때가 나란히?

그냥 그 동안은

순식간에 물만 끼얹는 샤워만 하였지

너무 자주 오래 씻으면
지방과 수분이 빠져나가
거칠고 가려움증 생긴다고 해서.


줄때의 재료는 각질층

각질층 속엔

세균도 작은 절지동물도 곰팡이도 살아 


각질층은 미생물의 서식지

줄때를 벗기니

그들도 죽어 나가겠지.


아니야. 아니야.

다른 생활 장소로 옮기겠지

그들은 적응 능력이 아주 탁월해.


민족 마다 사람마다

피부의 두께가 달라서

각질층의 두께도 달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각질층이 두꺼운 사람이 많아


한 달에 한 번씩은

각질층을 벗기면

시원하고 개운해


각질층이 

완전히 재생하는 데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네.


그래서 한 달 정도의 기간으로

각질층을 벗겨내면

건강에 좋다네.


그렇지만

자주 각질층을 벗기면

피부병이 생겨 곤욕을 치뤄


아님 살짝 살짝

맨 위층의 각질층만

벗겨내


피부가 얇은 사람은

그냥 각질층을 두어도

살비듬으로 잘 떨어져 나가


각질층은 우리들의 만년 옷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가 만들어 주는 옷.


각질층 잘 보호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가꾸어

행복하게 살자.


林光子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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