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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피부의 촘촘한 주름은 어떻게 생길까?

by 임광자 2008. 1. 9.
 

피부의 촘촘한 주름은 어떻게 생길까? 



살갗을 보라!

쭈글쭈글 주름이 가는 금을 이루며

촘촘히 짜인 거미줄 같구나.


손등에도 팔뚝에도

발등에도 우리 몸 어디든

주름이 잡혀 있구나.


누가 피부에 주름을 만들까?

누가 들어가고 나오게

요술을 부릴까?


어려서는 예쁜 얕은 주름이

나이 들수록 깊어지는 주름을

누가 어떻게 잡을까? 


겉에 있는 표피는 잘 다쳐서

신경이 있음 아플까 보아

혈관이 있음 피 흘릴까 보아 안 만들었지.


표피도 세포로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먹고 숨 쉬고 살아가나

애를 태우는데


진피의 맨 위층의 세포들이

표피의 애절함을 알고서

부지런히 세포 분열하여 삐쭉 내민 기둥들


만들고서 표피 속으로 뻗쳐 올리는데

그 모습이 젖꼭지 같아서

유두하고 부르고서


아무리 개금발로 뻗쳐 더 높이 올리려 해도

아서라! 조상의 명을 받들고 온

DNA가 막아서는구나.


진피가 표피층으로 올린

유두 속에는 모세혈관이 들어서

표피 세포에게 먹여 주고 숨 쉬게 하지.


유두가 올라온 부분은 표피층이 올라오고

유두가 없는 부분은 표피층이 내려가서

표피층 가장 윗부분은 요철(凹凸)이 생겨 주름이 탄생.


피부의 주름은 진피층이

표피층을 어미의 마음으로 사랑하여

유두층(乳頭層)을 만들기에 생긴다.



林光子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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