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가 버린 물 우리가 다시 마신다.

by 임광자 2008. 1. 25.

 

 

 

 

 

우리가 버린 물 우리가 다시 마신다.



오랜만에 청계천에 갔더니

물은 빠르게 흘러흘러

폭포수를 만들고

물고기는 보이지 않네.


물은 생명의 어머니.

모든 생명은 

물속에서 시작하고

물속에서 자라며

물속에서 새끼를 키우고

물을 먹으며 살아가네.


청계천 물은

생명을 죽이는 소독약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네.


둑의 가장 자리가

돌담이라면

돌담 사이사이에

물고기는 알을 낳아

잘 기르겠지.

 

하수도 물을 각 가정에서 정화처리해서 내 보내어고

다시 한번 동네 단위로 정화처리를 해서 흘러 보내 

맑은 도랑물을 동네마다 지켜 준다면

시냇물은 깨끗이 보호되어

물고기가 유람을 하고

오리가 더러운 찌꺼기를 먹어서

물풀도 잘 살아서

산소를 많이 생산하여

공기도 맑아지겠지.


우리가 버린 물은 흘러

한강으로 들어 가

수돗물의 원료가 된다는 것

누구나 다 알지.


우리가 하수도에 버린 더러운 물도

한강으로 흘러서 우리의 식수가 되고

산에 버린 쓰레기 빗물에 녹아

한강으로 흘러들고.


소와 돼지의 대소변을

정화처리를 않고

그냥 한강으로 흘러 보내서

수많은 사람에게

소 돼지오줌 똥물을 먹게 하네.


우리 이제 그만

생활쓰레기를 그대로 버리지 말아요.

그대로 버린 것 다시 우리가 마셔요.


서울 시내의 시냇물이 깨끗이 관리되어

모두 흘러서 청계천으로 가

청계천에 자연수가 흐르고

청계천 가에 부들이 살고

부들 사이에 물고기가 삶터를 삼고

물새들이 물고기를 먹으며 알을 낳고

우린 아름다운 생태계를 보면서

자연의 이치를 공부하면

사람의 도리도 함께 깨우치리라.

 

청계천에 자연수를 끌어 들이고

가에 부들을 심고

자연 둑을 만들려면

폭이 더 넓어져야겠어요.

지금 사람이 다니는 길을 헐어 버리고

거기에 부들을 심고 둑을 만들어요.

그리고 

지금 찻길을 이층 길로 만들어

윗길은 지금처럼 찻길로 사용하고

아랫길을 인도로 만들어요.

그럼 날씨에 상관 없이 감상 할 수 있지요.


오늘도 오랜 세월

뚜껑이 덮여 하늘을 볼 수 없던

정릉천 뚜껑이 벗겨지고

냇물이 하늘을 보는 것을 보면서

얼른 세월이 가서

정릉천 물이 청계천에서

물고기를 품고 흐르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이

솟아오르네.


자연은 우리가 가꾸는 대로

우리에게 보답을 준다.

우리가 자연을 속여도

자연은 우릴 속이지 않고

그냥 교육을 시킬 뿐이다.


林光子  20080125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