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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13. 목구멍(인두)은 칠거리

by 임광자 2005. 2. 4.
★이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에서의 목구멍 부분입니다.
"입과 항문의 사잇길" 이야기는 소화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목구멍은 코,귀,식도.기관,입으로 통하는 칠거리>

 

 

혹시 갑자기 산에 오르면 귀가 멍해지지 않나요? 왜 그러는지 생각 해 보셨나요. 그것은 우리들의 귓구멍은 고막으로 막혀 있어 그 안으로 공기가 들어 갈 수가 없고 입 속으로 난 이관을 통해 중이로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생기는거랍니다.

 

 

먼저 우리가 듣게 되는과정을 이야기 해 드리지요. 공기가 없으면 우린 들을 수가 없지요. 왜냐하면 우리들이 말을 하면 공기 중에 음파가 생기지요. 그 음파가 귓구멍으로 들어가 고막을 진동시켜요, 고막의 진동은 고막 안쪽에 붙은 청소골에 전달되고, 청소골은 그 진동을 증폭시켜요. 청소골에서 증폭 된 음파는 달팽이관 속에 있는 림프액에 전달되면 림프액의 파동이 일어나서 그 속에 있는 청세포를 흥분시켜요. 청세포의 흥분을 청신경이 대뇌로 전달해서 우리는 각자의 대뇌의 판단에 따라 소리를 듣게 되지요.

 

 

참 청소골이 있는 부분을 귀의 가운데에 있다고 가운데귀 또는 중이라고 해요.

 

 

진동이나 증폭은 공기가 없이는 일어 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우리들의 얇은 고막은 음파를 모아 진동을 일으키겠다고 귓구멍을 꽉 막고 있어요. 만약에 고막이 귀구멍을 꽉 막지 않으면 음파의 진동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청소골로 진동을 제대로 전달 할 수가 없고 우린 소리를 잘 들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중이 속의 청소골이 고막의 진동을 받아서 음파를 증폭 시킬수 있을가요?

 

 

그건요. 청소골로 공기가 다른 길로 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가능하지요. 바로 청소골로 공기가 들어가는 길이 우리들의 목구멍 앞에 있어요. 그 이름은 이관 또는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관이 하는 일이 외이와 중이의 기압조절이랍니다. 그림을 보시면 이관이라고 쓰인 곳이 바로 귀로 공기가 들어가는 길의 입구랍니다. 우리에게 귀가 두개이니 이관도 두개지요.

 

 

이관 입구에서 청소골이 있는 중이까지는 2.5~2.7cm 정도랍니다. 이 유스타키오관이 아기시절에는 곧게 나 있다가 자라면서 구부러진대요. 그래서 아기들이 감기에 걸리면 이관으로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가 중이염을 잘 일으키지만 크면 중이염에 잘 걸리지 않지요.

 

 

높은 곳으로 갈수록 기압이 낮아지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눞은 산에 올라가 밥을 할 때는 기압을 높이기 위해서 밥솥 위에 무거운 돌을 올리지요. 그건 기압을 높여서 밥이 덜 익는 것을 막기 위해서랍니다.

 

 

마찬가지로 갑자기 높은 곳에 오르면 외이인 귓구멍 속의 기압과 청소골이 있는 중이의 기압이 맞지를 낳아서 우린 멍해지는거에요. 그럴 때는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세요. 그럼 이관 속의 공기가 입 속으로 빠지면서 정상으로 되어요.

 

  

목구멍을 인두라고 부르고 인두는 세부분으로 나뉘지요. 후비공과 이관이 있는 곳을 코비(鼻)를 써서 비인두, 음식이 목구멍으로 들어오는 앞쪽을 입구(口)를 써서 구인두, 후두 뒤에 있다 하여 후두인두라고 하는데 후두인두는 식도로 가는 입구지요. 후두는 성대를 거쳐 기관으로 가는 입구이고 이곳은 공기만이 통과시키기 위해서 주걱모양의 후두개라는 뚜껑이 있어요. 이 후두개는 음식이 지나면 저절로 닫혀지고 음식이 지나가면 다시 고개를 들어 후두 입구를 열어 놓지요.

 

 

이제 목구멍을 기준으로 칠거리로 통하는 구멍을 세어 보아요? 비인두에 있는 코와 귀로 가는 구멍이 4개, 우리가 음식을 씹고 먹는 입구멍이 1개, 목구멍 안으로 들어가 후두로 가는 구멍이 1 개,식도로 가는 후두인두 구멍이 1개 도합 7개의 구멍이 있어요. 이렇게 일곱 구멍으로 가는 길이 있으니 목구멍은 칠거리지요.

 

 

인두에서는 귀(이:耳), 코(코;鼻), 식도로 가는 후두인두, 기관으로 가는 후두가 있고 이것들은 서로 잘 통하기에 병도 서로 함께 앓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 곳을 모두 합쳐 이비인후과라고 하지요.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면 이비인후과에 덜 갈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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