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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3. 혀 이야기 1

by 임광자 2005. 1. 24.

 

★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은 책으로 꾸밀 원고들입니다.
어떤 글도 옮기면 저작권법에 걸립니다.
 

책을 만들어 팔아서 생활생물 연구소 운영비로 사용 할 겁니다. 자세한 것은 왼쪽에 있는 카테고리에서★책값 선불한 님들 ★를 열어 보아요. 

 

 

 

 <혀 이야기 1>

 

우리 몸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세치가량의 혀는 우리가 말을 하고 먹는데 관여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혀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때는 혓바늘이 돋는다든가 백태가 낀다든가 등으로 혀에 병이 생겨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 때다.

 

입 속의 삼총사 중에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혀가 없이는, 치아가 음식을 골고루 씹을 수가 없고 침샘에서 나오는 침이 입 속 전체를 촉촉하게 만들 수가 없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혀는 우리의 생명을 움켜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봐야지. 우리 몸에서 가장 조심하여야 할 부분이 바로 세치 혓바닥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혀는 우리 생각대로 말을 할 수가 있는 능력이 있지..

그럼. 말을 잘 하느냐 잘못하느냐에 따라 무죄가 되고 유죄가 되기도 하니까.

말만 잘 하면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도 있지 않아?

그건 사실이야.

혀는 처신을 잘 하여야 겠어.

혀가 없이는 우리는 먹을 수도 삼킬 수도 없다.

먹을 수 없으면 살 수가 없지.

먹어도 혀를 잘 못 놀려서 말을 잘 못하면 살 수가 없다.

역시 혀는 우리의 생명을 여러 모양으로 쥐고 있군.

혀의 모양을 유심히 생각해 봤나?

아니, 그러고 보니 궁금하군. 어떻게 생겼더라?

혀는 뿌리를 입 속 바닥 안쪽에 깊숙이 박고서 몸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혀에는 뼈가 없나 봐? 

혀는 뿌리 부분에 우리의 골격에서는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설골이 하나 있단다.

뿌리에는 있어도 몸체에는 없나 봐?

뼈가 없기에 유연하게 움직이고 운동성이 뛰어 난 근육으로 이루어졌기에 쉴새 없이 움직여도 끄떡 없나 보다.★

 

 

설골이라 부르는 작은 뼈를 가진 혀 뿌리는 어지간이 깊이 박혀서일까 근육만으로 된 온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잠시도 가만 있지를 않는다..

혀에는 혈관과 신경의 분포가 많아서 혀의 움직임이 능란하다.

신경은 잘 안 보이겠지만 혀의 뒤쪽을 보면 굵은 혈관들이 쭉쭉 뻗어 있는 것들을 볼 수가 있다.

 

혀는 음식과 침을 잘 썩어서 음식이 고루 씹혀지게 하고 맛을 보고 음식을 삼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말을 하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는 세치 혀의 놀림을 사람들은 조심하여야 한다고들 말한다.

 

혀에는 급소가 있어서 세게 깨물면 죽고, 혀가 잘리면 말을 못하게 되고 혀가 짧아도 혀 짧은 소리를 한다.

 

 

★ 내일은 혓바닥이 왜 오돌토돌한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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