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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1. 입술이 붉은 이유는 바빠서래요

by 임광자 200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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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의 1회 입니다.

 

 

1.  <입술이 붉은 이유는 바빠서래요>

 

 

우리들의 입술이 붉은 것은 다른 곳 보다 각질층이 얇고 모세혈관이 치밀하게 뻗어서래요.

 

 

입술은 말하랴, 먹으랴, 숨쉬랴. 웃으랴 너무도 바빠서 번데기 보다 더 많은 주름을 폈다 오므렸다 하기를 하루에도 수 없이 반복하여야 하고, 위아래 입술을 떨어지게 해서 입을 벌리기를 수 없이 하고, 입술 양측에 있는 소근(笑筋)을 수축시켜 웃음을 만들고, 입술의 양 끝이 아래로 당기게 해서 언잖은 표정을 만들어야 하고 하루에 입술이 하는 일이 헤아릴 수 없으니 에너지가 엄청 필요해서 입술을 이루는 세포 속에는 에너지 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많을 것이고, 산소와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고, 세포들이 내 놓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도 많아서 `입술 속의 모세혈관들은 세포 속의 필요한 물질과 내놓는 물질들을 실어 나르느라 무척 바빠서 조금이라도 일을 나누어 하려고 다른 곳 보다 더 치밀하게 세포들 사이 사이로 뻗는 모세혈관 수가 많아서 붉게 보여요.

 

 

세포들 속에는 에너지 생산공장이 있는데 그 이름은 바로 미토콘드리아에요.

미토콘드리아는 일을 많이 하는 세포 속에는 많고 일을 적게 하는 속에는 적대요. 그래서 일을 많이 하는 조직 속의 한 개의 세포가 갖는 미토콘드리아 수는 1000개래요. 우후~~디게 많지요. 일천개의 에너지 생산공장을 가진 세포는 엄청 기운을 많이 생산하겠지요. 그래서 일도 많이 하고요.

 

 

미토콘드리아가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할까 궁금 하시나요?

미토콘드리아는 유기산을 산소로 태워서 에너지를 생산해요.

유기산은 포도당이 분해되어 생겨요.

과일들이 시큼한 것은 유기산이 많아서에요.

유기산들 중에서도 구연산을 미토콘드리아는 제일 좋아해요.

구연산 많이 들어 보셨지요. 그 구연산이 말이에요. 매실 속에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매실차를 만들어 마시면 기운이 펄쩍펄쩍 솟아나요.

특히 집에서 혈액순환을 잘 시키는 소엽과 함께 매실차를 담근 것을 희석시켜 마시면 피로야 물렀거라! 지요. 뭐.

 

 

세포들은 혈액이 가져다 준 포도당을 먹고는 유기산으로 분해 시켜요.

그럼 혈액 속에 포도당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하시지요.

그거야 우리가 먹은 밥이나 빵 속에 있는 녹말이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요. 그래서 말인대요 굶으면 기운 없어요. 세포들에게 포도당을 주지 못하고 세포들은 미토콘드리아에게 유기산을 주지 못해서요.

아참 여기서 한마디 하고 가야 겠어요. 당뇨병 환자는 세포들이 포도당을 잘 안 먹는대요.  . 그래서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넘쳐나 혈당치가 높아져요. 콩팥은 그걸 오줌으로 걸러 버려 당뇨병이 생겨요.

 

 

그럼 산소는 어떻게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로 가느냐고 묻고 싶지요?

그거야 우리가 숨을 쉬잖아요. 들숨을 쉴 때 공기가 허파로 들어가면

허파에 뻗은 모세혈관에서 산소를 흡수해서 혈액 속으로 들어가요.

날숨 때는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가 빠져 나가요. 이산화탄소가 어디서 왔느냐고요. 일상생활에서도 연료가 타면 산소가 사용되고 이산화탄소가 나와요.

바로 우리가 날숨 때 내놓는 이산화탄소는 미토콘드리아가 유기산을 태워서 에너지를 내면서 생긴거에요. 이제 알으셨나요.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은 바로 산소를 혈액 속에 넣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내기 위해서지요. 그럼 산소는 우리 몸의 어디로 가느냐?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로 가지요. 무얼하려 미토콘드리아에 가나?

포도당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산을 태워서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에요.

그러므로 말미암아 산소가 적은 곳에서는 우리가 기운이 없어요.

산소는 누가 만들어요. 나무들이지요. 그럼 어떻해야 해요.

그냥 나무를 심자!지요.

 

 

세포들이 기운을 만들려면 산소와 영양소를 빨리빨리 흡수하여야 해요.

산소와 영양소를 누가 세포에게 배달해 주어요. 그거야 혈액이지요.

그래서 혈액순환이 안되면 기운을 생산하지 못해 피곤해요.

 

 

혈액순환이라.. 혈액이 돌고 돌려면 어디로 돌아요. 그야 혈관이지요.

혈관 중에서도 세포에게 먹이를 주는 혈관은 모세혈관이지요.

 

 

혈관에는 동맥,정맥 모세혈관이 있지요. 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고, 정맥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고, 모세혈관은 이 둘을 연결시켜 주는 혈관이지요.

 

 

대체로 동맥은 우리 몸 속 깊은 곳으로 흐르는데 새빨간 동맥피가 흐르지요. 정맥은 대체로 우리 몸의 겉쪽을 흐르는데 검붉은색의 정맥피가 흘러요.

 

 

다만 허파동맥 속에는 정맥피가 있고 허파정맥 속에는 동맥피가 흘러서 시험에 잘 나오지요. 그건 혈관은 심장을 중심으로 이름이 붙고 혈액은 허파를 중심으로 이름이 붙기 때문이지요. 하피에서 정맥피가 동맥피로 되거들랑요.

 

 

모세혈관은 소동맥과 소정맥이 가지치고 가지쳐져서 아주 가늘게 만들어져 우리 눈으로는 보이지가 않아요.

 

 

모세혈관은 혈관의 창문이라서 세포들을 보살펴요. 그 굵기가 얼마나 작냐면 적혈구 하나가 겨우 통과 할 정도래요. 구멍도 숭숭 뚫려서 혈장이 마구 쏟아져 나와요. 그렇게 모세혈관에서쏟아져 나온 영양소와 산소를 세포들이 먹어요. 

 

 

동맥에는 맥박이 있고 정맥에는 판막이 있고 우리들의 손등의 푸른 혈관은 정맥이고 정맥주사를 놓는 곳이지요. 만약에 동맥에 주사기를 꽂으면 혈압이 세서 주사기 속으로 혈액이 들어가요. 큰일 나지요. 주사는 정맥에....

 

 

모세혈관은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분의 안쪽 팔뚝을 세게 때려 보아요. 금방 붉어져서 모세혈관이 나 여기있다 하고 나타나지요. 왜 붉어지느냐고요.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몰려들어서에요.  그러나 너무 심하게 충격을 받으면 모세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빠져 나와 멍이 들어요.

 

 

입술이 붉은 것은 모세혈관을 많이 품고 있어서에요.

왜냐하면 입술을 이루는 세포들은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모세혈관을 많이 품고 있어요. 모세혈관은 세포들에게 먹이도 주고 쓰레기도 치워주거든요.

 

 

또한

입술 속의 모세혈관이 품고 있는 혈액이 어떤 성분을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요.

 

 

빈혈증이나 백혈병 환자의 입술은 조금 하얀붉은색이고 심장이 나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환자의 입술은 푸르스럼하고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새빨개요.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가 아니고 선천적으로 입술의 색깔이 검붉기도 하고 앵두처럼 새빨강이기도 해요.

 

ㅣ글은 몇해전에 내 카페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내 카페 이름:생활생물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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