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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입과 손은 사랑의 마술사>

by 임광자 2007. 10. 2.

<입과 손은 사랑의 마술사>

 

 

우리 몸이 엄마 뱃속에서

눈이 되고 코가 되고

입이 되고 근육이 되고

심장이 되는 것 하나 하나


이웃 세포들의 만져줌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가요.


태어나서는

뽀뽀해주고 어루만져 주고

엉덩이를 토닥거리면

아파도 헤헤 웃어요. 좋다고.


아기들이 사랑으로 자라듯

어른들도 마찬가지.


부부들은 하늘이 맺여준

인연으로 짝이 된다지요.

부부는 둘이지만 한 몸이래요.

싸우고 아옹다옹해도 한 몸이래요.


부부의 사랑의 시작은

서로의 보물을 입과 손으로 만져 주는 거래요.

 

 부부간에는 알몸으로

서로를 보듬고

서로의 몸을 하나로 만들어

사랑을 속삭일 때 두 몸 일체가 되어요.


입과 손은 만능이라서 사랑의 힘이 들어가면

서로의 보물이 죽어도 살려 낼 수 있어요.

 

 

林光子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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