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과 손은 사랑의 마술사>
우리 몸이 엄마 뱃속에서
눈이 되고 코가 되고
입이 되고 근육이 되고
심장이 되는 것 하나 하나
이웃 세포들의 만져줌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가요.
태어나서는
뽀뽀해주고 어루만져 주고
엉덩이를 토닥거리면
아파도 헤헤 웃어요. 좋다고.
아기들이 사랑으로 자라듯
어른들도 마찬가지.
부부들은 하늘이 맺여준
인연으로 짝이 된다지요.
부부는 둘이지만 한 몸이래요.
싸우고 아옹다옹해도 한 몸이래요.
부부의 사랑의 시작은
서로의 보물을 입과 손으로 만져 주는 거래요.
부부간에는 알몸으로
서로를 보듬고
서로의 몸을 하나로 만들어
사랑을 속삭일 때 두 몸 일체가 되어요.
입과 손은 만능이라서 사랑의 힘이 들어가면
서로의 보물이 죽어도 살려 낼 수 있어요.
林光子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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