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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홀로 맞는 한가위 전날 밤

by 임광자 2007. 9. 25.
 

홀로 맞는 한가위  전날 밤



길에 자동차가 없다.

어쩌다가 한 대가 쒸잉~~~~~~~~~~


휘영청 보름달 세상을 보는데

불 꺼진 창문이 너무 많아

유리를 품어 빛을 뿜는다.


물처럼 차갑고

고독을 품은 빛일지라도

친구하자고 나를 찾는다.


창 밖 은행나무 가지 그림자가

이야기 하자며 흔들흔들한다.



林光子  20060821 


★ 한가위 명절에 홀로 보내는 사람들의 심장을 글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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