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찬가
어젯밤에 비가 와서
마음이 우중충 하였는데
오늘 밤에 한가위 보름달이
두둥실 두둥실 하늘을 간다.
발걸음도 없이 그냥 흘러간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별들도 잠재우고 가네.
보름달이 떴구나.
보름달이 떴네.
우리 벗님네들
내가 보는 이 하늘 아래서든
내가 볼 수 없는 지구 저편에서든
두둥실 하늘의 중천에 떠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저 달을 보세요.
마음속에 정화수 한 그릇 올리고서
두 손 모아 비나이다.
우리 벗님네들
소원 들어 주시와
하시는 일 모두 모두
아름답게 마무리 짓게 해 주시어
밝고 아름다운 얼굴로 달님을 보게 해 주소서.
달님은 송기구(送氣球)
송기구란 기(氣)를 전달하는 공.
달님은 우리들의 소원을 기(氣)로 받아서
전달해 주는 둥근 공이라네.
우리가 기도해 주는 벗님들은
우리들의 염려지덕으로
달님의 보살핌으로
만수무강 하시고 소원성취해요.
林光子 20070924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과 함께 고독을 씹다. (0) | 2007.09.25 |
---|---|
홀로 맞는 한가위 전날 밤 (0) | 2007.09.25 |
비 내리는 팔월 열나흘 밤 (0) | 2007.09.24 |
서도소리극 황진이 (0) | 2007.07.05 |
혼자서 양도소득세 자진 신고하기 (0) | 2007.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