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맹장 이야기
맹장은 한쪽이 막힌 창자라는 뜻이다.
관이 막히면 맹관, 앞을 못 보면 맹인, 색깔을 구별 못하면 색맹.
맹장은 섬유소를 소화하는 곳이다
맹장 속에서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많이 산다.
맹장 속의 미생물이 들어 오는 섬유소를 분해하며 살면서
여러 가지 영양소를 생성한다.
식물성에는 섬유소가 많다.
그래서 초식동물들의 소화기관에서 섬유소를 분해하는 맹장이 발달한다.
초식동물이 식물성만 먹고도 살 수 있는 것은 맹장 속의 미생물 덕이다.
그림은 육식동물의 맹장이다.
육식에는 섬유소가 적다.
그래서 섬유소를 분해하는 맹장이 퇴화되어 아주 작게 붙어 있다.
아주 옛날 옛적에는 초식생활을 하였나 보다.
그래서 맹장이 발달 하였을 것이다.
그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에 초식을 그대로 하는 동물과
육식을 하는 동물로 나뉘어 졌다고 본다.
초식을 계속하는 초식동물은 맹장을 그대로 가지게 되었고
육식을 하는 동물은 맹장에게 섬유소를 제공 할 수가 없고
섬유소를 먹고 사는 맹장 속의 미생물들은 점점 수가 줄고
맹장도 끝내는 퇴화되었다고 본다.
오늘날에는 우리들의 퇴화된 맹장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파수꾼을 생산한다고 한다.
그림은 우리들의 맹장 모습이다.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맹장은 충수를 말한다.
즉 맹장꼬리이다.
사람들은 충수를 오른쪽에 있다고도 하고 왼쪽에 있다고도 한다.
그림은 실제 우리와는 반대로 보이니 충수는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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