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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도(口肛道) 답사기

47회: 맹장 이야기

by 임광자 2006. 10. 25.

47: 맹장 이야기 

 

 

 

맹장은 한쪽이 막힌 창자라는 뜻이다.

관이 막히면 맹관, 앞을 못 보면 맹인, 색깔을 구별 못하면 색맹.

 

 

맹장은 섬유소를 소화하는 곳이다

맹장 속에서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많이 산다.

맹장 속의 미생물이 들어 오는 섬유소를 분해하며 살면서

여러 가지 영양소를 생성한다.

 

그림은 초식동물의 맹장이다.

식물성에는 섬유소가 많다.

그래서 초식동물들의 소화기관에서 섬유소를 분해하는 맹장이 발달한다.

초식동물이 식물성만 먹고도 살 수 있는 것은 맹장 속의 미생물 덕이다.

 

 

초식동물들의 소화기관 속의 미생물의 활약은 놀랍다.

소는 초식동물이면서 반추동물이다.

반추동물이란 먹었던 음식을 다시 입 속으로 꺼내서 씹어서 삼키는 동물이다.

반추동물의 대표자는 소다.

소는 혹위-벌집위-겹주름위-주름위 4개다.

소는 위가 4개나 되어서 먹었던 것을 다시 꺼내서 꼭꼭 씹어 삼키면 위에 사는 미생물들이 섬유소를 분해한다. 

소는 위에서 영양소의 70%를 흡수한다고 한다.

소가 풀만 먹고도 우유를 생산 할 수 있는 것은 위 속의 미생물 덕이다.

 

 

 

그림은 육식동물의 맹장이다.

육식에는 섬유소가 적다.

그래서 섬유소를 분해하는 맹장이 퇴화되어 아주 작게 붙어 있다.

 

 

 

아주 옛날 옛적에는 초식생활을 하였나 보다.

그래서 맹장이 발달 하였을 것이다.

그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에 초식을 그대로 하는 동물과

육식을 하는 동물로 나뉘어 졌다고 본다.

초식을 계속하는 초식동물은 맹장을 그대로 가지게 되었고

육식을 하는 동물은 맹장에게 섬유소를 제공 할 수가 없고

섬유소를 먹고 사는 맹장 속의 미생물들은 점점 수가 줄고

맹장도 끝내는 퇴화되었다고 본다.

 

 

 

오늘날에는 우리들의 퇴화된 맹장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파수꾼을 생산한다고 한다.

 

 

그림은 우리들의 맹장 모습이다.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맹장은 충수를 말한다.

즉 맹장꼬리이다.

사람들은 충수를 오른쪽에 있다고도 하고 왼쪽에 있다고도 한다.

그림은 실제 우리와는 반대로 보이니 충수는 오른쪽에 있다.

 

 

 

林光子 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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