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대장이 수분 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한다.

48회: 대장이 수분 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줌을 버린다.
대변도 축축하다. 즉 습도가 높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하루에 수도 없이 입을 벌려서 말을 한다.
그럴 때면 입 속의 수분이 증발된다.
입 속이 마르지 않는 것은 계속해서 침이 나오기 때문이다. 
피부에서도 수분이 증발된다.
그러나 피부는 항상 촉촉하다.
피부가 촉촉한 것은 땀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하루에 나가는 수분의 양이 2ℓ다.

우리 몸에서 매일 같이 나가는 수분 즉 물 2ℓ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의 수분과 그냥 마시는 물을 모두 합해서 하루에 2ℓ를 마셔야 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침, 위액, 쓸개즙, 췌장액, 장액이 모두 합쳐서 8ℓ 이상이 나온다.
그러나 소장에서는 소화가 끝난 최종 영양소를 흡수할 때는
영양소만 골라서 흡수하는 것이 아니다.
물에 녹은 영양소를 물과 함께 흡수한다.
그래서 소화액으로 나온 물을 거의 흡수한다.
소장에서 흡수하지 못한 나머지를 대장에서 흡수한다.
대체로 소장에서 흡수하는 물의 10%를 대장에서 흡수한다.

 

대장 벽에는 소화샘이 없어 소화액이 나오지 않고 주름도 융털도 없다.
대장에서는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장 벽에서는 삼투압으로 수분을 흡수한다.
삼투압이란 반투막인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세포안과 밖의 농도 차이로 수분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반투막이란 물은 통과 시키고 물에 녹는 용질은 통과 시키지 않는 막을 말한다.
대장 벽에 있는 세포 속의 농도가 대장 속의 농도 보다 높아야 수분을 흡수한다.

대장 벽에서 수분을 흡수하면서 찌꺼기는 점점 굳어져서 대변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찌꺼기 속의 섬유소는 수분을 움켜쥐고서 내 놓지 않는다.
그래서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대변이 덜 굳어서 변비에 걸리지 않는다.
그 뿐인가 대변 양이 많아서 볼륨이 있어서 대장 속을 지날 적에
대장 벽이 보다 더 깨끗하다.

아참! 대장 속의 대장균과 장내세균이 만들어 놓은 영양소들도
대장 벽으로 들어 간다. 대장이 일부러 흡수하는 것이 아니고
농도 차이로 대장의 세포 속으로 저절로 들어 간다.

맹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대장 속의 세포들의 농도가 낮아진다.
대장 속 보다 대장 벽을 이루는 세포 속의 농도가 같으면 수분을 흡수하지 않아
설사를 한다.
아기들이 설사를 하면 보리차에 간장이나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서 먹이면 설사가 멈출 때가 있다.

즉 약간 짠물이 아기의 대장 속에 들어가 장벽 세포 속으로 들어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ㄱ 다음부터는 대장이 물을 흡수해서 설사가 멈춘다.

보통은 설사를 하면 백매초 한 수저를 먹으면 금방 설사가 멎는다.
청매실을 소금에 절여서 나온 액을 백매초라 한다.
소금에 절인 청매실이 하얗게 되고 아주 시어서 백매초라 부른다.
매실은 살균작용이 뛰어나다.

배 속이 냉할 때도 대장이 수분 흡수를 못해서 설사를 한다.
배가 차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배는 덮고 잔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대장 속에서 이질아메바, 콜레라, 살모넬라가 살게되어도 설사를 한다.

이럴 때는 무조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냉성식품을 너무 많이 오랫동안 먹어도 설사를 한다.

참외, 수박, 아욱, 게, 조개 등 등이다.

 

 

 

이야기 하나 하고 가야겠다.

육이오 전쟁 때에 청년들이 군대로 차출 되었다.

그 때 3대독자니 몇대 독자니 하는 아들 중에는 신체검사 전에

조선 간장 한종지를 마신 사람들이 있었다.

간장을 마시고 나면 밤새껏 오줌을 누었다.

그리고는 체중이 많이 줄어서 신체검사에서 체중미달로 떨어쪘다.

그후에는 3대 독자는 군인에 가지 않는 제도가 생겼다.

그 때 마신 간장으로 평생 동안 병에 시달린 사람도 있었다.

얼마 동안 병에 시달리다가 괜찮아진 사람도 있고.....

 

林光子 200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