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록체는 생물의 어미니

엽록체는 생물의 어미니

 

 

 

 

 

사진은 작년의 내밭 사진이다. 바닥은 콩크리트인데 그 위에 화분과 항아리 고무통 등을 놓고 그 속에 흙을 채워서 여러 가지 채소를 심었더니 무성하게 자랐다. 이곳 말고도 작은 자투리 땅에 심은 텃밭이 3개가 있다. 

 

 

녹색잎의 앞뒷면을 보자. 앞면이 뒷면 보다 훨씬 진하고 매끄럽다.

왜 진할까? 그 이유는 잎의 앞면이 햇빛을 잘 받기에 엽록체를 가진 세포들이 앞면에 빽빽하게 배열되어 매끄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잎의 속구조를 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하자.

당근에 칼집을 내고 그 속에 잎을 끼워서 얇게 썰어서 그걸로 프레파라트를 만들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그림처럼 보인다.왜 당근에 잎을 끼울까? 그 이유는 당근과 잎의 색이 대조적이어서 잎의 속 구조를 잘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잎은 연하지만 당근은 단단해서 얇게 잘 잘라지기 때문이다.

 

 

 

 

그림의 속구조를 보면 앞면 즉 윗쪽에 세포들이 일열로 울타리처럼 빽빽하게 배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세포 속에 엽록체도 많다. 울타리처럼 세포들이 배열되었다 해서 책상조직이라고 한다.

 

뒷면쪽을 보자. 

세포들이 엉성하게 들어 있고 기공이 많다. 기공은 뒷면 쪽에 많다. 뒷면에는 햇빛이 앞면 보다 덜 받기 때문에 기공도 뒷면에 많고 잎맥도 뒷면쪽으로 치우쳐 있어 잎의 뒷면을 보면 거칠다. 기공은 공기가 통과하는 숨구멍이다. 뒷면쪽의 세포가 엉성하기에 기공으로 공기가 드나들기가 수월하다. 뒷면의 세포들이 엉성하여 갯솜 같다 해서 해면조직이라 한다.

 

잎의 앞면엔 엽록체를 많이 품고 있는 책상조직이 있고 뒷면은 엽록체가 보다 적은 해면조직이 있어서 잎의 앞면이 뒷면 보다 더 진하다. 즉 앞면쪽에 엽록체가 더 많아서다.

그리고 뒷면쪽에 잎맥이 있어서 잎의 뒷면이 더 거칠다.

 

 

잎의 앞뒷면의 맨 겉은 표피로서 엽록체가 없어서 아주 맑다.

잎을 하나 따서 조심스럽게 잎의 앞뒷면을 벗겨 보라.

아주 맑게 종잇장처럼 벗겨진다.

 

 

 

 

그림은 엽록체 하나의 모습이다. 절단면을 보면 녹색의 동전 같은 것들이 쌓아 올려져 있다. 이 부분을 녹색을 띤다 하여 그라나라고 한다. 그라나 속에는 틸라코이드라막이 있다. 틸라코이드막에는 녹색의 엽록소와 적색의 캐로틴과 황색의 크산토필이 있어서 햇빛을 흡수한다. 이곳에서 햇빛을 흡수하여 화학에너지로 전환시켜 물을 분해해서 수소에게 맡긴다.이곳에는 전자전달계가 있어 ATP가 합성된다.

 

그라나를 빼고 나머지 부분을 무색의 기질이라고 스트로마라고 한다. 스트로마에서 에너지를 품은 수소를 그라나로부터 받아 이산화탄소와 결합시켜 유기산을 만들고 유기산으로 포도당을 만들고 포도당으로 녹말을 만든다. 이 스트로마에 엽록체의 DNA가 있고 리보좀도 있어서 엽록체는 스스로 증식을 할 수가 있다.

엽록소는 빛을 먹고 살기에 빛이 적어지면 시들거리고 빛이 없으면 죽는다

 

 

양지에서 사는 식물의 잎이 음지에서 살게 되면 잎이 커지고 얇아진다.

양지에서 사는 식물은 잎이 두툼하다. 그럴 때는 울타리조직이 이층 구조를 한다.

음지에서 사는 식물은 잎이 얇고 넓다. 조금이라도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잎을 넓히고도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광합성량이 적으면 그 식물은 죽는다. 배고파서....

우린 입으로 먹지만 식물은 잎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 먹거든.....

그래서 식물은 스스로 유기물 영양소를 만들어 사용하기에 소화관이 없다.

 

유기산,포도당, 녹말, 설탕, 엿당, 단백질, 지질, 비타민,핵산 등은 유기물이다.

이산화탄소, 물, 칼슘, 소금 등은 무기물이다.

식물은 무기물만 먹고 유기물을 생합성해서 사용한다.

우린 무기물도 유기물도 다 음식으로 먹어야 산다.

식물이 없음 모든 생물은 죽는다.

햇빛이 없음 식물은 죽는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기운의 근원은 태양으로부터 온다.

녹색잎에게 감사를 드리자. 엽록체에게......

엽록체는 우리에게 먹을거리도 주고 산소도 준다.

풀과 나무를 심자!

먹을거리를 풍부하게 하고 공기와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서.........

 

 

林光子  200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