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왜 콩에는 단백질이 많을까요?

by 임광자 2006. 3. 4.

 

콩밭에서 자란 열무는 연하고 맛 있어요.

우리 어릴 적 콩밭은 아주 깨끗했지요.

콩밭엔 거름을 주지 않아도 잘 자랐지요.

콩밭 고랑에 앉아 그냥 잠도 들었었지요.

어려서 콩잎들 속에서 내 모습을 감추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요.

콩밭 매는 엄마 도와 주려다 햇볕이 따가워 애라! 모르겠다 하고는

콩밭 고랑 속에 누워 있었는데 잠이 들었지요.

 

 

콩이 익어 갈 무렵 콩나무를 뽑아서는 불에 그슬려 콩깍지를 비비면

잘 익은 풋콩들이 콩깍지 속에서 나오지요. 맛 있어요.

콩은 밭의 고기라는데 어떻게 단백질을 많이 갖게 되었을까요?

콩나무를 뽑아 뿌리를 보면 혹들이 주렁주렁하지요.

콩뿌리에 붙은 혹을 뿌리혹이라 하는데 그 속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살고 있어요.

 

 

아래 사진을 보면 뿌리에 혹이 더덕 더덕 달려 있지요.

바로 뿌리혹이지요.

 

 

 

 

 위 사진은 뿌리혹 속에서 살고 있는

뿌리혹 박테리아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뿌리혹 박테리아는 흙 알갱이 사이에 있는

공기 중의 유리질소(N₂)를 흡수해서는

질소화합물로 만들어 콩뿌리에게 주어요.

그럼 콩뿌리는 당분을 주지요.

즉 콩뿌리와 뿌리혹 박테리아는 서로 공생을 하는 거에요.

 

 

공기 중에는 유리질소가 78%나 되는데

일반 식물들은 그걸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오직 토양수에 녹아 있는 질소화합물을 흡수해서

단백질의 원료로 사용한답니다.

 

 

그런데 콩나무는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을 하기에

질소화합물을 무진장으로 흡수 할 수가 있어

단백질을 많이 만들게 되어 콩 속에는 단백질이 많지요.

모두가 뿌리혹박테리아 덕분이지요.

 

 

겨울에 논에 자운영을 자라게 한 후에

봄에 그 자운영을 갈아 엎어 버리는 것도

바로 질소비료를 얻기 위해서지요.

 

 

아래 사진은 자운영. 백색꽃을 피는 것도 있지요.

 

 

 

자운영도 콩나무처럼 뿌리에 뿌리혹 박테리아가 살고 있어

자운영과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을 하지요.

자운영은 광합성을 해서 만든 당분을 뿌리혹 박테리아에게 주고

뿌리혹박테리아는 흙알갱이 사이에 들어 있는

공기 중의 유리질소를 질소화합물로 고정시켜

자운영에게 주지요.

 

위와 같이 둘이 서로 서로 이익을 주며 돕고 사는 관계를

상리공생이라고 하지요.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 왔습니다.

 

 

林光子 2005년 봄

 

 

★책 출판 이야기★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