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작은 이유
“성장호르몬은 어디서 나와요?”
“우리 머리 속에는 대뇌 소뇌 간뇌 등이 있어. 대뇌는 생각하는 뇌라 우리 뜻에 잘 따르고, 소뇌는 운동을 조절하는 뇌고, 간뇌는 우리 몸을 우리 뜻과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우리 몸을 스스로 다스리는 자율신경의 중추가 있지. 간뇌를 위아래로 나누어 위를 시상이라 하고 아래를 시상하부라 하는데 시상하부 아래 뇌하수체가 있어.”
“뇌하수체를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계의 사령관이라고 하지요.”
“맞아. 뇌하수체는 간뇌의 시상하부의 명령을 받아.”
“시상하부에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지나 봐요.”
“맞아. 우리 몸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든 것을 알고 있지.”
“긴 뼈의 양 끝에는 성장판이 있는데 성장판이 닫히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왜 그러나요?”
“성장판이 열렸을 때는 성장판 끝에서 연골세포가 여러 호르몬의 작용으로 계속 증식을 하고 자라서 골세포로 만들어져 뼈가 자라도록 해.”
“연골세포 수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성장호르몬,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이 있어.”
“남성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고 여성호르몬은 에스트로젠이지요.”
“그런데 남성호르몬은 연골세포를 증식시키는 일만 하지만 여성호르몬은 연골세포를 증식시키기도 하지만 연골세포를 노화시키기도 해.”
“연골세포를 늙어버리게 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리지 않나요?”
“그래서 여자애가 조숙을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하잖아.”
“맞아요. 여자가 생리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맞아. 남자나 여자나 다 같이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생산해. 다만 여자는 여성호르몬을 더 많이 생산하고 남자는 남성호르몬을 더 많이 생산해. 그런 데다 남자가 사춘기가 늦게 오니까 여성호르몬이 더 늦게 생산되니 연골세포의 노화가 늦게 오니까 더 오래도록 자라서 더 크지.”
“우리가 성장하는 것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성장호르몬과 갑상선에서 나오는 티록신 덕분이네요.”
“그렇지. 성장호르몬이 연골세포 수를 증가시켜도 새포 태어나는 어린 연골세포를 자라게 하고 분화시키는 것은 티록신이 있어야 하니까 이들 두 호르몬은 우리가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해.”
“다 자라면 성장호르몬은 나오지 않나요?”
“시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지만 살아있는 한 나와. 사춘기 때까지는 많이 나오나 사춘기 이후부터는 점점 줄지.”
“다 자라도 나와요?”
“조금씩 나오지. 상처가 나면 새살을 채우기 위해서 나오고 늙은 세포가 죽으면 새 세포로 교체해 주려고 나오지.”
“그럼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는 사람이 빨리 늙지 않고 덜 나오는 사람이 더 빨리 늙겠네요.”
“그렇겠지.”
★위 글은 내년 초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8권이 될 초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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