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가장자리에 물방울이 생기는 이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아침 일찍 꽃밭이든 풀밭이든
밭에 가면 잎의 가장자리에 영롱한 물방울 구슬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긴 바지 입고 밭을 걷다보면
바짓가랑이 흠뻑 젖는 걸 볼 수 있다.
잎은 밤에 자지도 않고 보석 같은 물방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생각해보니
그건 잎의 증산작용과 배수작용의 합동작전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날이 몹시 더우면 잎의 기공(숨구멍)에서는
물을 수증기로 증발시키며 더위를 식히는데
그건 마치 주변에 물을 뿌리면 물이 말라가면서
시원해지듯이 잎에 있는 기공(숨구멍)에서도
잎 속의 물이 기공에서 내려 쪼이는 햇빛으로
수증기로 증발되면서 식물은 시원해지지만
그건 마치 우리가 찌개나 국을 끓일수록 찌개 속 물이
김(수증기)이 되어 나갈수록 찌개가 점점 짜지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잎 속의 물속에는 뿌리에서 올라온 물로
뿌리가 흙속의 물을 흡수할 적에 물에 녹아있는 무기물도
흡수해서 잎으로 올려 보내기 때문에 잎에서 물만 수증기로
날아가면 끓일수록 찌개가 짜지듯이 증산작용이 강할수록
잎 속의 물은 점점 농도가 높아져 삼투압이 커지게 된다.
더운 낮에는 뿌리가 흡수한 물이 잎에 도착하자마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증기로 날아가니 점점 삼투압이 높아진다.
밤이 되면 잎의 증산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잎의 삼투압이 정상으로 될 때까지 뿌리에서 물을 막 퍼 올라
물관을 타고 잎맥까지 간다. 잎에 줄처럼 쭉쭉 가장자리를 향해 뻗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잎의 물관인 잎맥이다.
잎맥은 잎에 쭉쭉 뻗어 가장자리 끝으로 뻗고 그 끝은
수공(물구멍)이다.
삼투압이 높은 잎맥 속 물은 뿌리에서 계속 올라오는
물에 의해 밀려서 수공으로 밀려 나와 물방울을 만든다.
잎의 수공에 맺히는 물방울은 공기 중에서 맺히는 이슬과는
또 다르다.
잎의 수공으로 나온 물방울 속에는 무기물이 있어
작은 동물들의 음료수가 된다.
★위 글은 다음에 나올 “생명의 시” 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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