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 비수((匕首 :흉골) 다스리기
우리는 가슴 속 중앙에 비수 한 자루 품고 태어나는데
그 비수가 주변에 대기와 통한다는 허파를 병풍처럼 두르고
마음을 다스리는 심장 옆에 있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비수가 움직여 다른 사람을 헤치기 쉬워 태어나면서부터
우린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흉선(가슴샘)도 이웃해 있다.
허파가 몸 밖의 나쁜 대기를 빨아들여 비수에게 전달하면
비수는 때에 따라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해 난폭한 언행을
나타내서 소란을 피우기도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혈액순환을 시키는 심장 옆에 있어
비수가 화를 내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몸을 상하기도 하고
이웃에 있는 흉선을 잘못 건드려 흉선에서 교육 받고
혈액 속으로 나오는 T림파구와 B림파구 생산에 차질을 빚어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들기 쉽고 외부에서 침입해 오는
적을 막아내지 못해 우린 점점 약해진다.
가슴속 비수를 잘 다스리기 위해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으로서 살아갈 도리를 배우고 익히며 마음을 갈고 닦으면 비수는 제자리의 칼집 속에 가만있어 우린 안전하다.
비수모양의 가슴뼈는 보통 때는 칼집 속에 들어 있는 칼처럼 있는 듯 없는 듯이 살다가 가슴에 상한 감정이 들어오면
그 상한 감정으로 칼집에서 나와 우리네 심장을 콕콕 찔려서 우린 마음이 아프다.
때론 그 칼날이 감정을 실어서 말 속에 넣는 바람에
다른 사람 마음을 상하게도 하고 복수의 칼날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을 갈고 닦으면 가슴뼈는 칼집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왜냐면 비수 모양의 가슴뼈를 싸고 있는 칼집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이니까.
★위 글은 다음에 나올 “생명의 시” 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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