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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詩

대장균의 두 얼굴

by 임광자 2015. 10. 27.

대장균의 두 얼굴

 

우리네 대장 속에서 살아서 대장균

대장균의 먹이는 섬유소

섬유소는 녹말처럼 탄수화물 다당류로

포도당이 연결되어 만들어지지만

녹말은 알파 사슬로 포도당이 연결되고

섬유소는 베타 사슬로 포도당이 연결되는데

우린 알파 사슬만 풀 수 있어

녹말은 우리의 생활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라서

밥이나 빵에 녹말이 많아요.

베타 사슬인 섬유소는 풀 수 없어

우리가 먹은 섬유소는 소화되지 않는채로

대장으로 넘어가 수분을 꽉 껴안고

대장에게 빼앗기지 않아 촉촉한 대변이 되어

그냥 쑤욱 몸 밖으로 나가 건강에 좋아요.

 

그렇지만

섬유소가 대장으로 들어가면

대장균이 기다렸다는 듯이

섬유소 속으로 들어가 둥지로 삼아

섬유소를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만들어

호흡연료로 삼아 생활에너지로 사용하여

자자손손 대대로 살아가니

우린 소화찌꺼기기 양을 줄여 대변으로 만들 수 있어요.

 

대장균이 어떻게 섬유소 속에서

자자손손 살아갈 수 있는 지는

대장균 하나의 크기는

1,000 배로 확대한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연필심으로 점 하나 찍은 거와 같아서

아주 작아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고

대장 속 섬유소 속에는 무수히 많은 대장균이

살아가다가 나온 대변 속에도 무수히 많은

대장균이 있어 건조한 대변 속에는 절반이

대장균이래요.

 

대장균은 대장 속에서는

온도와 습도와 먹이가 있어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대변 양을 줄여 주어

우린 대장은 대장균으로 소화쓰레기를

미생물처리로 압축시킨다고 하지요.

 

그러나

대장균이 대장이 아닌 다른 기관으로.

예를 들어 방광으로 들어가던가 하면

먹이인 섬유소가 없어

살기 위해서

세포를 공격하여 방광염을 일으켜요.

그래서 우린 음식이나 식수 검사를 할 때

대장균이 얼마나 들었는지 조사하지요.

 

대장 속 특히 직장 속에 있는 대변에는

대장균이 하도 많아서

방귀만 퐁~ 뀌어도 대장균이 속사포로 나오고

배변 후 뒤처리를 철저히 하지 못하면

옷에 손에 대장균이 묻어요.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만들면

음식 속에 대장균이 들어가요.

 

대장균은 대장 속에서 우릴 도와주지만

다른 기관에서는 병균으로 변신을 하니

대장균은 두 얼굴의 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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