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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생연 강의

백설탕이 우리 몸에 가장 좋다고 우기는 이웃 아줌마

by 임광자 2015. 6. 13.

백설탕이 우리 몸에 가장 좋다고 우기는 이웃 아줌마

 

어제 원마트에서 15K 백설탕이 13,200원에 세일을 해서 한 포대 사가지고 오다가 이웃집 아줌마를 만났다.

뭐 사가지고 와요?”

원마트에서 흰 설탕을 세일 한다고 허리가 굽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옆집 할아버지에게 말했더니 한 포대 사다 달라고 해서 사 가지고 와요.”

뭐 한다고 15K나 산대요. 3K씩 사다 먹으면 되지.”

두고두고 먹는대요.”

내가 며칠 전에 매실차를 담으려고 갈색설탕 30K를 산 것을 그 아줌마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일까

백설탕이 가장 깨끗해서 나는 매실차랑 모두 백설탕으로 담아요.”

재료에 색깔을 내고 싶은 대로 갈색설탕이나 백설탕을 쓰지요. 벚꽃차는 백설탕으로 담아야 색이 아름답게 나와요.”

백설탕이 가장 깨끗하니까 백설탕을 사용해야 해요. 내가 책을 읽고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백설탕이 가장 먼저 뽑아내서 가장 깨끗하고 노란설탕이랑은 찌꺼기를 다시 혼합시켜서 비싸면서 깨끗하지 않으니 백설탕이 가장 좋아요.”

삼백의 적이라고 백미. 백설탕, 하얀 밀가루가 우리 몸에 덜 좋아요.”

어떺든 설탕 중에서는 백설탕이 가장 좋아요. 내가 책도 읽어보고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것도 들었다니까요.”

백설탕은 포도당과 과당만 있어요. 황설탕에는 그 외의 미네랄도 있어요.”

그러니까 백설탕이 가장 좋지요. 다른 찌꺼기가 썩이지 않았으니까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자기가 아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혹시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지도 몰라 이 글을 올린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는 40여 종류라고 한다. 앞으로 더 밝혀질지도 모른다. 백미에는 거의 녹말만 있고 현미에는 녹말 이외에 단백질과 지질과 미네랄과 비타민이 더 있어 좋다고 한다. 바로 백설탕이 백미와 같다. 왜 그러냐 하면 백미를 만들 때 현미의 겉에 있는 씨눈과 현미의 겉에 있는 푸른색의 단백질과 지질 성분을 벗겨내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영양소를 깎아버린 것이 백미다. 잡곡을 먹는 것은 더 많은 영양소를 보충해 주기 위해서다. 백설탕은 탄수화물의 이당류로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졌다. 다른 영양소는 없어 당으로만 이루어져 아주 달다. 특히 과당은 포도당보다도 더 달아서 포도당으로만 되어 있는 엿 보다도 달다. 그러나 황설탕에는 다른 영양소가 더 들어있고 그 대신 덜 달다.

 

소금도 99% 정제염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소금은 70%대의 NaCl(소금)이 들어있을 때 다른 미네랄이 더 들어 있으니 가장 좋다고 말하니 다른 물질이 들었다는 것은 불순물이 섞였기 때문에 나쁘다고 우긴다.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집으로 왔다. 우리 몸은 한두 가지 영양소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40여 종류의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고 조금이라도 그런 영양소가 더 들어있을 때 더 좋은 먹을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아줌마는 텃밭에 절대 퇴비 같은 거름을 하지 않고 수돗물과 비료로만 채소를 재배하면서 자기 채소는 아주 깨끗하다고 우기기도 한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말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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