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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임광자책 초고맛보기

조직액은 세포들의 밥상이며 뒷간이다.

by 임광자 2013. 4. 30.

조직액은 세포들의 밥상이며 뒷간이다. 


여러 모양의 세포들이 같은 목적으로 모여 살아가면 조직이다.

근세포들이 모여 살면 근조직, 표피세포가 모여 살면 표피조직,

여러 조직이 모여서 같은 목적으로 살아가면 기관이다.

기관 속에는 혈관이 있고 신경이 있고 ......

소화기관, 호흡기관 .......


여러 기관이 모여서 같은 목적으로 살아가면 기관계다.

소화계, 호흡계, 순환계...


세포들이 살고 있는 동네, 조직에는 조직액이 흐른다.

조직액의 발원지는 소동맥 쪽 모세혈관이다.

심장박동에 의해서 심장을 떠난 혈액은 점점 분지되어 가늘어지는 동맥 속을 콸콸 흘러서 조직 속으로 들어와 소동맥이 된다.

소동맥은 여러 가닥으로 분지되어 모세혈관이 되어 조직 속에 그물처럼 뻗는다.

모세혈관은 일층의 세포들로 이루어져 아주 가늘고 얇아서 세포들 사이에 미세한 구멍이 있다. 모세혈관의 지름은 적혈구가 겨우 통과 할 수 있는 정도다. 소동맥을 흘러 온 혈액은 갑자기 가늘어지는 모세혈관 속으로 흐를 때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 속의 액체성분인 혈장이 조직 속으로 빠져 나온다. 혈장이 조직 속으로 빠져 나오면 바로 조직액이 된다. 적혈구는 빠져 나오지 않는다.

냄새를 잘 맡는 백혈구는 조직 속에 병균이나 이물질이 있다하면 위족운동으로 미세한 구멍을 빠져 나와 병균이나 이물질을 위족운동으로 감싸 안아 잡아먹는다.


혈장은 연노란 색 액체이고 붉은색 적혈구가 빠져 나오지 않아서 조직액도 연노란 색이다.


소동맥쪽 모세혈관에서 빠져나온 혈장 속에는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소와 각종 호르몬들이 들어있다.

심장박동으로 동맥 쪽 혈액은 콸콸 흐르므로 모세혈관으로 혈장은 계속 빠져나와 조직액이 되어 조직 속을 흐른다.


세포들은 흐르는 조직액과의 사이에 물질교환을 한다.

물질교환이란 세포가 필요한 물질인 산소와 영양소와 필요한 호르몬을 받아들이고 그 대신 세포들이 생활하면서 생긴 생활 쓰레기와 생산된 물질을 내어 놓는다. 조직 속에는 모세림프관이 그물처럼 뻗어서 조직액 속의 지질을 비롯한 조금 큰 물질들을 빨아들인다.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간 조직액은 림프액이 된다. 조직액이 림프액이 되었으니 림프액도 연노란 색이다. 모세림프관 속에는 판막이 있어 한번 들어간 물질은 계속 빨려 들어간다. 소정맥 쪽 모세혈관으로 조직액이 스며들어간다. 따라서 모세혈관과 조직액 사이에 물질교환이 일어나고 조직액과 세포 사이에 물질교환이 일어난다.


우리가 호흡을 무의식적으로 하듯 세포들도 세포막을 산소가 자유롭게 통과하므로 무의식적으로 한다. 그러나우리가 밥상을 신경써서 차리고 배설물을 신경 써서 버리듯이 세포는 조직액 속의 영양소를 골라서 흡수하고 생산품이나 노폐물을 세포막의 일정한 곳을 통하여 조직액으로 버린다. 

 

조직액은 세포들의 밥상이며 뒷간이고 조직액이 잘 흐를수록 먹는 일도 버리는 일도 원화하게 이루어진다. 나아가 조직액이 잘 흐르려면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한다.


2013.04.30.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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