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시절에 남녀내부생식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태아시절에 남녀내부생식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난 16일 진주 수강생에게 한 강의 중에서 일반인에게도 이해되도록 쉽게 요약하여 강의 내용을 올린다.

 

사람들은 아이를 가지면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해 한다.

-남자와 여자는 언제 결정될까?

-수정하는 순간에 결정된다.

-왜?

-성은 성염색체가 결정한다.

-성염색체?

-사람에서는 성염색체가 여자건 남자건 두 개씩 있다.

-두개씩?

-여자는 XX, 남자는 XY.

-여자는 둘이 같은데, 남자는 다르네?

-여자는 둘이 같아서 난자를 만들 때 모두 X염색체만 가져서 한 종류만 만들어지고, 남자는 달라서 두 종류의 정자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왜 정자와 난자는 성염색체를 하나씩 가질까?

-정자와 난자가 합해져야 수정란이 되고 수정란이 발생하여 태아가 되고 자라서 세상으로 나와 아기가 되거든. 그러니 정자와 난자는 성염색체를 하나씩만 가져야 해. 그래야 합쳐져서 두 개의 성염색체가 되니까.

-그럼 아들딸을 낳게 되는 결정권은 남자에게 있군.

-그렇지. 일차적인 결정권은 남자에게 있는데 X 정자를 받아들이느냐 y정자를 받아드리느냐는 여자에게도 조금은 책임이 있지.

-여자에게 어떤 책임?

-배란 된 난자는 수란관에서 정자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정자를 유인하는 물질을 내어놓으면 그 유인 물질에 따라 정자가 정신없이 난자에게 가고 가장 먼저 난자에게 접근한 정자가 수정에 꼴인 하지 그 때 X정자가 난자 속으로 들어가면 딸이 되고, Y정자가 난자에게 들어가면 아들이 되고.

-난자와 정자가 합해지면 수정란이 되잖아. 수정란이 난할을 하면서 자궁으로 가서 부풀어 오른 자궁벽에 붙어 태반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는데 남자의 생식기와 여자의 생식기가 다르잖아 그게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리 몸의 여러 기관 중에서 오직 생식기관만 남녀가 다르지. 그건 성염색체에 의해서 달라져. 아래 그림을 보면 남녀의 내부 생식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 아주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다.

 

 

생식기의 초기는 남녀가 같은 모습이다.

 

 

 

6주가 되면 Y염색체에 있는 남성생식기 유전자가 활동을 하여

남자생식기를 만들고 Y 염색체가 없는 여자는 여성생식기를 만든다.

그림에서 고환이 정소다.

세정관은 고환 속에 있으며 정자를 생산한다.

왼쪽은 남자고 오른쪽은 여자다.

남자는 신장과 방광 요도가 생식기와 함께 발달하지만

오른쪽의 여자는 비뇨기가 없이 생식기만 발달한다.

즉 남자는 비뇨생식기가 함께 있지만

여자는 생식기와 비뇨기가 분리되었다.

 

 

 

왼쪽은 남자생식기고 오른쪽은 여자생식기다.

14주가 되면 정소(고환)와 음경이 아래로 내려온다.

몸밖으로 나온다.

정자는 시원한곳에서 생산이 잘되고 오래 살기 때문에

음낭을 만들고 정소가 그 속으로 들어가서

몸밖으로 나와서 기온에 따라 올라가 오무라지고

내려와 축 처진다.

 

여성은 따뜻해야 생식기가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때문에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아랫배를 차게 하면 여러 질병에 걸린다.

 

 

 

위의 그림은 교재로 사용하는 라이프사이언스에서 출판한

인체생명과학에서 가져왔다.

 

 

원래 생식소는 그대로 두면 여자로 발달된다. 남자를 특징짓는 유전자가 Y염색체에 있다. Y염색체를 갖는 태아는 생식소를 정소로 만들어지도록 유도한다. 정소가 만들어지면 남성호르몬을 생산한다. 정소가 생산하는 남성호르몬들 중에서 첫째 테스토스테론은 부정소, 정관, 정낭, 사정관이 발달하도록 유도한다. 둘째 항뮐러관형성호르몬은 뮐러관 형성을 막으며 여자의 생식기로 발달하는 것을 막아 퇴화 시킨다. 셋째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유도되어 만들어지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요도, 전립선, 음경, 음낭을 발달시킨다.

만약에 Y염색체를 가져서 정소가 만들어져 남성호르몬이 생산되어도 수용체가 없다면 남자의 내부 생식기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외부의 모습이 여자로 발달한다. 이런 여자는 사춘기가 되어도 월경을 하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진짜 여자가 아닌 것이 밝혀진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생식기뿐만 아니라 부신피질에서도 생산한다. 태아시절에 어쩌다가 부신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테스토스테론이 과량으로 생산되어 여자의 생식기에 영향을 준다. 소음순이 발달하여 고추가 되고 대음순이 발달하여 음낭이 되어 겉으로는 남자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줌이 고추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추 아래 밑에 오줌 구멍이 있고 그곳으로 오줌을 눈다. 그럴 경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2.10.18.  林 光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