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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따뜻해지면 생생연에서 인체여행강의 시작.

by 임광자 2010. 3. 19.

따뜻해지면 생생연에서 인체여행강의 시작.


요즘 주변을 변경시키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나무들을 옮겨 심고, 돌길을 옮기고, 흙을 옮기고 등등. 작년에 심은 나무들을 화단 옆쪽으로 옮겨 심었다. 울타리가 없어서 나무가 자라면 아랫부분만 키 작은 나무를 심으면 울타리가 될 것 같아서 작년에 심은 나무들의 자리를 옹벽 쪽으로 옮겼다. 자리를 옮기려고 뿌리를 캐니 옆으로 너무 뻗어서 많이 잘라내고 40~50cm정도를 옮겼다. 거기서 거기니 뿌리가 많이 잘라졌어도 흙의 농도는 변함이 없을 테니 전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 보다는 더 잘 버틸 것으로 믿는다.

 


매실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는데 옮기면서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남은 꽃망울들이 통통하게 부풀더니 오늘 몇 개가 활짝 피었다. 벌들이 날아와 활짝 핀 꽃 속에서는 빙글빙글 돌다가 날아가고 아직 꽃잎을 덜 열은 꽃 속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엉덩이를 쳐든다. 내년에는 많이 열릴 것이다.



나무가 자라면 나무 아래는 그늘이 져서 채소를 심어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돌길을 나무 가까이 옮겼다.

 


돌길이 나무 가까이 가니 아취 쪽 밭이 더 넓어졌다. 아취 아래에 작년 가을에 심은 쪽파가 부지런히 자라고 있다.  아취에서 조금 떨어져서는 부추가 탐스럽게 자란다. 쪽파가 조금 더 자라면 뽑아서 양념간장을 타 먹고 부침개도 해 먹을 생각이다. 쪽파를 뽑은 곳에는 흙을 걷어내고 그 속에 거름을 넣고 걷어 낸 흙을 다시 덮은 후에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심어서 아취로 올릴 것이다.

큰 아취로는 큰 포도나무를 올리고, 작은 아취에는 작은 포도나무를 올릴 거다. 지금은 포도나무들이 어리다.

그냥 나무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돌길을 걸으며 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보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을 줄 것 같다.


나무들이 얼른 자라서 열매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가 생생연에 오는 사람들 입으로 들어가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올해는 생생연에서 인체여행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약초로 차를 만드는 실습과 해부실습은 실습실이 만들어져야 할 수가 있다. 실습실은 국가가 먹은 생생연 땅을 내어 놓아야 그 자리에 만들어진다.


2010.03.1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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