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뱃속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대장은 뱃속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대장의 모습을 생각하면

많이 붙여놓은 타이어가 생각나요.

겉은 볼록볼록 나오고

속은 오목오목 들어가고요.

대장의 겉에 볼록볼록 나온 것을 팽기라 해요.

 

대장의 시작은 맹장.

맹장 다음은 결장.

결장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S자결장이라 하고

상행결장은 맹장에 이어지고

S-결장은 직장에 연결되어요.

상향결장이란 위로 향한다는 뜻인데

5~6cm의 길이인 맹장에 연결되어

간 밑까지 뻗어 올라가서 붙여진 이름,

횡행결장이란 옆으로 향한다는 뜻인데

간 밑까지 올라 온 상행결장에 연결되어

지라까지 옆으로 뻗어서 붙여진 이름.

하행결장이란 내려간다는 뜻인데

왼쪽 아랫배 가장자리까지 뻗어 붙여진 이름.

S-결장이란 왼쪽 아랫배 가장자리까지

내려온 하행결장에 연결되어 S자로 굽어서

아랫배 가운데로 들어와 그 모습이 S-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직장이란 12cm 길이로 곧게 뻗어서 붙여진 이름.

직장은 S자 결장 끝에 연결되어 항문까지 뻗은 대장.

직장 끝은 항문.

 

물음표(?)를 닮은 대장.

오른쪽 손을 옆구리에 대고서

그 속을 보면 대장의 시작점.

뱃속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위로-옆으로-아래로-S자로 

아래뱃속 가운데로 들어가서

곧게 뻗어 내려가 항문으로 통하는

대장의 모습은 물음표를 닮고

물음표의 마지막 끝 점이 아마도

대변일거다. 

대장은 왜 뱃속 가장자리를 휘돌아

가면서 대변을 만들까?

지독한 냄새 때문일까?

 

대장은 겉치장을 하는데

겉에는 리본띠 같은 결장뉴가 있어

잡아당겨서 결장팽기를 만들고

복막수가 치렁치렁하다.

 

2010. 03.19. 林 光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