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교재자료/소화

위(胃)의 소화 작전

by 임광자 2010. 3. 7.

 

 

 

 

위(胃)의 소화 작전


위(胃)는 

위대(胃大)하다. 

살아있는 밥통이다.

드라큘라다.

염산제조공장이지만 염산에 녹지 않는다.

살균기다.

단백질의 가장 질긴 부분을 토막 친다.

신경과 호르몬이 소화를 촉진한다.

앞문은 쉽게 열리지만 뒷문은 어렵게 열린다.


 

소화관은 우리 몸을 관통하는 구불구불한 터널이라서

입으로 들어가 소화되지 않는 것은 항문으로 나와요.

진주를 먹으면 다시 항문으로 나와요.


입-식도-위-소장-대장-항문으로 이어지는 소화터널에서

위가 가장 넓은 주머니로서 먹는 대로 차곡차곡 받아서

밥통이래요. 앞문부에서 받은 음식이 뒷문부로 도달하려면

약 20분이 걸린 데요. 그러기에 밥을 품는 살아있는 밥통이지요.


위는 J모양이고 500cc 정도지만 많이 먹으면 1리터로 들어나요.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점막에서는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을 뿜어내

0.6mm정도로 페인트칠을 하지요.


공복에는 앞뒤 벽이 붙어 있다가 음식이 들어오면 조금씩 벌어지면서

위의 주름진 점막과 근육이 늘어나 꿈틀꿈틀 움직이면

혈관이 늘어나서 주변의 혈액이 몰려와 위벽은 충혈 되어요.

즉 위는 소화를 시키려면 혈액을 빨아들이니 피를 먹고 활동하는

드라큘라와 같아요.

 

우리 몸의 혈관 속을 다 채우려면 혈액이 7리터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5리터뿐이라서 일을 많이 하는 곳으로 혈액을 많이 보내고

일을 하지 않는 곳엔 적게 보내 겨우 살아가게 하지요. 그래서

식후엔 위로 혈액이 몰려요. 그래서 너무 먹으면 머리와 팔다리로

혈액이 적게 가서 졸리고 나른한 식곤증이 오지요.

 

위벽 속 위샘에서는 단백질의 가장 질긴 부분을 토막 치는

손발 묶인 펩시노오겐을 분비하고, 염산의 원료인 수소와 염소를

분비하면서 위가 움직이면 이들은 음식과 함께 혼합되어

위속에서 수소와 염소가 결함하여 염산이 되고, 염산은 펩시노오겐의

묶인 손발을 끊어주어 활동을 하는 폡신으로 만들어요.


폡신은 단백질로 찾아가 가장 질긴 부분을 잘라 고기 덩이를 폭삭

삭혀버려 위에서는 단백질이 소화된다고 하지요.

염산은 위액을 강산으로 만들고 위속의 음식을 강산 죽으로 만들어요.


염산이 음식에 붙어 들어온 세균을 모두 죽여서 살균작용을 해요.

위벽도 단백질이 주성분이지만 염산이 녹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위의 점막위에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이 두텁게 발라져서 예요.


우리 몸의 생리조절물질에는 호르몬과 비타민이 있어요.

호르몬은 우리 몸속에서 생산되는 생리조절물질이고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생산되지 않지만 극소량으로

꼭 필요해서 음식으로 섭취하지요.


위가 소화를 시킬 때는 신경과 호르몬이 작용해요.

가스트린 호르몬이 위벽에서 생산되면 정맥으로 들어가

심장을 돌아 동맥을 따라 위샘으로 가서 위액분비를 촉진해요.

편안할 때 활동하는 자율신경의 부교감신경에 의해서

위의 운동이 촉진되어요.

식사할 때나 식후에 기분이 나쁘면 위가 운동을 못해서

소화가 잘 안 되어요.


위의 앞문을 분문이라 하고 괄약근이 별로라서 밀면 열려요.

위의 뒷문을 유문이라 하고 아주 질긴 괄약근이지요.

위속에서는 염산이 만들어져 강산이라서 조금 유문을 열고 강산죽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면 십이지장이 깜짝 놀라서 얼른 유문을 닫고,

알칼리인 쓸개즙과 췌장액을 불러 중화를 시키고는 십이지장 내가

알칼리로 되면 유문을 열어 아주 조금씩 내려 보내요.


십이지장 내가 산성이면 위의 유문을 닫고 알칼리가 되면

유문을 여는 것을 유문반사라고 해요.

위의 뒷문인 유문의 열쇠는 십이지장이 가지고 있어요.

유문은 위의 뒷문이지만 십이지장의 앞문이지요.


2010.03.07. 林 光子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